기존의 자기보고식 성취동기 측정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조건추리검사- 상대동기 강도(CRT-RMS)는 주어진 상황에 대하여 개인이 가지는 가정들과 논리를 분석하여 성취동기를 측정하는 도구이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CRT-RMS 타당화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라할 수 있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한국 대학생과 영업사원 두 표본 집단에서 CRT-RMS의 신뢰도와 타당도에 대해 알아보았다. 연구 1에서 한국의 대학생 340명을 대상으로 표본 내CRT-RMS 점수의 신뢰도와 동시준거 타당도를 알아본 결과, CRT-RMS가 학생 표본에서 수용할만한 수준의 신뢰도를 보이며, 자기보고방식으로 측정한 성취동기와 함께 학업성취도를 유의미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 2에서 제약회사 영업사원 99명을 대상으로 이 도구의 예측 타당도를 알아본 결과, CRT-RMS 점수가 자기보고방식으로 측정한 성취동기점수보다 더 유의미하게 사원들의 실제 판매 실적을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미국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CRT-RMS가 성취동기를 측정하는데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Conditional Reasoning Test for Relative Motive Strength (CRT-RMS) refers to the instrument that assesses individuals’ achievement motivation inferred from their reasoning styles. The CRT-RMS in South Korea, however, needs further investigation before it can be widely used in the workplace. The current study tested the reliability and predictive validity of the modified version of the CRT-RMS in the context of academic and workplace settings in South Korea. Study 1 revealed an acceptable level of internal reliability and concurrent validity of the CRT-RMS in explaining the variance of academic performance (i.e., exam scores) in the college sample. Study 2 found that the CRT-RMS i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achievement goal setting (i.e., sales goals) and explained a significant amount of variance in job performance (i.e., sales volume) in the sales representative sample. The findings suggest the potential of the CRT-RMS as an efficient instrument in assessing achievement motivation and achievement behavior among the Korean popu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