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문명전환의 시기에 접어들어 광주는‘광주다움’이라 불릴 수 있는 정체성 확립이 요청되고 있다. 본 연구는 ‘광주읍성’이라는 유실된 역사유적에 관한 문헌상의 자료를 가지고, 광주다움의 이미지를 찾아가는 상상력의 작업이다. 광주읍성은 사라진지 100년이 넘는다. ‘사이버 광주읍성 구축을 위한 자료조사 사업’의 성과로 관련 문헌자료를 『광주읍성』이라는 책자로 편집하였다. 필자는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하면서 광주읍성 관련 많은 시문을 접하게 되었고, 본고는 특히‘향교’관련 문헌자료를 가지고 광주읍성의 삶과 문화 중, 교육에 관한 것을 중심적으로 고찰하였다. 향촌사회에서 ‘교육’은 정치의 일면이다. 향촌사회의 정치는 행정 시스템과 사법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향촌민의 교화야말로 중앙정부의 정치적 이상을 향촌사회에 실현하는 정치적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향교라는 교육공간을 어떻게 마련하고 유지시켜 나갔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광주읍성의 향촌교화의 목표 및 내용을 추론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된다. 광주향교의 교육목적은 사환의 길에 나갈 엘리트들에게 유학적 이데올르기를 교육하는 일과, 향촌 공동체의 도덕적 가치를 발양하는 교화에 있었다. 조선의 유학지식인들이 구축하려고 했던 유교적 예교 사회의 모습과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향교교육이 이루어졌다. 광주 향촌 공동체가 추구하는 좋은 사회의 모습은 하.은.주 삼대의 순수한 풍교(風敎)가 실현되는 것이다.
Gwangju needs to establishing own identity as cultural aspect in civilization exchange, the twenty-first century. This study is one of ideal work for building own identity image utilizing data of lost Gwangju fortress. Gwangju fortress have been lost for over 100 years. The literature materials of Gwangju fortress was studied before and the result was edited as . Especially, this paper includes life style, culture and education of Confucian temple in Gwangju fortress using many poem literaturesEducation of Confucian society was politics as administrative and judicial role but it is very small part. However, Edification of people in the society was main political activity of the central government, so how to make and maintain this local school is good chance for interpretation of their proposal and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