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아동이 지각한 모의 양육태도와 문제행동의 관계에서 정서조절능력이 매개적 역할을 하는지 검증하였다. 연구의 대상은 초등학교 5, 6학년에 재학 중인 618명의 아동이었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와 AMOS 18.0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상관분석과 중다회귀분석 및 단순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아동이 지각한 모의 양육태도와 문제행동의 관계에서 정서조절능력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구조방정식 분석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모의 양육태도 중 아동이 감독을 적게 지각하고, 방임과 과잉간섭을 많이 지각할수록 아동이 문제행동을 많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모의 양육태도 중 감독과 애정, 과잉기대를 높게 지각할수록 정서조절능력이 높아지고, 방임과 과잉간섭을 높게 지각할수록 정서조절능력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아동의 정서조절능력이 높을수록 문제행동을 적게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아동이 지각한 모의 양육태도와 문제행동의 관계에서 정서조절능력의 매개 효과를 검증한 결과 정서조절능력이 모의 양육태도와 문제행동의 관계에서 부분매개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와 같이 본 연구를 통하여 아동이 지각한 모의 양육태도와 문제행동의 관계에서 정서조절능력의 매개효과를 규명하였으며, 이를 통해 문제행동의 예방 및 개입에 있어 아동의 정서조절능력을 발달시켜줄 수 있는 모의 긍정적 양육태도의 중요성을 확인함으로써 상담및 치료 현장에서 부모교육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verify the mediating effects of emotional regulation abiliti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aternal rearing attitudes and children’s problematic behaviors. The participants comprised 618 children in the 5th and 6th grade in elementary schools. The data thus collected were analyzed by means of frequency analysis, Pearson’s correlation, and regression analysis using SPSS and AMOS 18.0 statistics programs. In addition, structural equation analysis was used to verify the mediating effects.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perceived maternal rearing attitudes significantly affect children``s problematic behaviors. Second, perceived maternal rearing attitudes have a significantly effect on children``s emotional regulation abilities. Third, it was found that children who have higher emotional regulation abilities reveal fewer problematic behaviors. Fourth, emotional regulation ability partially medi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maternal rearing attitudes and children’s problematic behaviors. Accordingly, maternal rearing attitudes not only have a direct effect on problematic behaviors but also have an effect on problematic behaviors through emotional regulation abil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