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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후보
6.25전쟁 소재 한국영화 <남과 북>(1965) 연구 -휴전 표상의 방식과 시대 반영의 양상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representation of the truce and the reflection of the times in (1965)
함충범 ( Chung Beom Ham )
인문학연구 46권 509-543(35pages)
UCI I410-ECN-0102-2015-000-000244576

본고는 6.25전쟁을 사뭇 다른 각도에서 담아내고 있는 영화 <남과 북>(김기덕감독, 1965)에 주목하여, 작품론의 견지에서 이 작품을 보다 다각적이고도 정교하게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6.25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로서 이 작품이 전쟁 중 특수 상황의 설정을 통해 휴전이라는, 작품 내에서의 예견된 미래와 제작 당시의 현재를 어떻게 표상-반영하고 있는지에 논의의 초점을 맞추었다. <남과 북>은 6.25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작품의 내적 시간 상 미래에 해당하는 ‘휴전’ 이후까지 시간대를 확대함으로써, 전쟁을 통해 당대를 비유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작품의 발단 부분에서 전개 부분에 이르는 동안영화는, 인민군 소좌 장일구(신영균 분)의 귀순을 주요 사건으로 다루면서도 화면의 프레임 중심에 사건 그 자체보다는 이에 반응하고 대처하는 여러 한국 군인들의 모습을 배치한다. 영화에서 1952년 11월 28일 이른 아침에서 늦은 밤까지의 영화적 시간(스토리 타임) 동안 장일구 귀순 사건 당사자인 장일구와 고은아(엄앵란 분), 그리고 이 대위(최무룡 분)의 만남을 위한 과정은, 한국의 군인 집단에 의해, 군인들 안에서도 지휘관급 계급에 의해, 이들뿐 아니라 상부 기관 및 미군 측에 의해, 여기에 기후 상태에 따른 날씨 변화 등에 의해 정해진다. 그러면서 국적과 성별과 계급을 막론하고 누구든지 한 인간의 (불행한) 운명이 이중, 삼중, 다중으로 외부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는, 전쟁과 분단의 불합리성 및 비극성이 표출된다. 또한 장일구의 귀순 동기이자 평생 숙원이던 고은아와의 만남이 이 대위와의 삼자대면으로 이어지면서, 애초의 기대와는 달리 무질서의 정도와 진통의 강도가 더욱 거세지는 아이러니가 돌출된다. 아울러 여러 부분에서 내러티브와 리얼리티의 균열이 발생한다. 그럼으로써 영화는 동족임에도 서로 미워하고 가족임에도 만날 수 없는, 포성은 멈추었지만 전쟁 자체가 종결된 것은 아닌, 나아가 전쟁의 시작이 그러하였듯 ‘나’ 또는 ‘우리’의 의도와 의지가 아닌 ‘외부’ 혹은 ‘일부’ 세력에 의해 일방적으로 정해져 버린 ‘휴전(休戰)’에 내재된 본연의 모순과 비극성을 암시한다. 물론, 이러한 <남과 북>에서의 휴전 표상의 기저에는 베트남 파병, 한일 회담및 협정, 경제개발계획 실시, 통일 정책 및 논쟁, 영화법의 제·개정, 영화 산업팽창 및 관객 증가 등 5.16군사정변 이후 1960년대 동시기 한국, 한국인, 한국사회, 한국영화(계)가 당면한 시대적 상황이 가로놓여 있었다.

This study analyzed (1965) directed by Kim Ki-duk. This film deals with a different perspective on the Korean War. In particular, this film represents of the truce and reflects of the times through the setting of the war situation. This study focused on just this point. The spatial background of the is South Korea and North Korean``s combat zone and the temporal background of the this film is from November 28 morning to November 30 night in 1952. And one North Korean officer(Shin, Young-Gyun)`` defection is located at the center of a story. On the film, the process for encounter of one North Korean officer and the sweetheart of him(Eom, Aeng-Ran) and officer of the South Korean army(Choi, Mu-Ryong) who has married her(Eom, Aeng-Ran) continues. However, a confused irony to which pain becomes still stronger occurs in the result by which encounter was realized. On the other hand, the crack of narrative and reality occurs in various portions in this film. And the tragedy of war and the inconsistency of division that a one human being``s fate is influenced by the exterior is expressed. Of course, there was an contemporary situation of the present that South Korean society was facing in the base of such a cinematic feature in the 1960s.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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