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학습과정 및 결과에 있어 중요한 동기, 정서, 인지간의 종합적 관계를 탐색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위해 성취목표, 성취정서, 학습전략 및 학업성취간의 구조적 관계를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은 대학생 358명(남: 154명, 여: 204명)이다. 경쟁모형을 통한 비교 분석 결과, 성취정서는 성취목표의 영향을 받아 학습전략을 매개로 학업성취에 간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부정 성취정서가 낮고 긍정 성취정서가 높을수록 학습전략의 사용이 용이하고, 결과적으로 학업성취의 향상을 가져올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 결과는 학습 과정에서 동기 및 인지 변인과 함께 정서 또한 고려해야 할 중요 변인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정서 연구 결과의 경험적 축적에 기여하며, 학습자의 학습과정을 보다 종합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is to investigate the relation among achievement goals, achievement emotions, learning strategies, and academic achievement. Participants were 358 undergraduate students. The present study use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to examine the relation among variables and three models were examined. The analyses revealed that the present data best fit the research model in which achievement goals were not directly associated with academic achievement but instead, were mediated by achievement emotions and learning strategies(χ²(40)=109.646, BIC=262.54 RMSEA=.07). The results indicate that achievement goals affect academic achievement by mediation of achievement emotions and learning strategies. In closing, implications for educational practice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