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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회피를 위한 재량적 발생액 및 실제 이익조정 활동: 유가증권상장과 코스닥상장기업에 대한 실증적 증거
박종일 , 백혜원 , 정설희
UCI I410-ECN-0102-2015-300-000523428
* 발행 기관의 요청으로 이용이 불가한 자료입니다.

본 연구는 유가증권상장과 코스닥상장기업을 대상으로 Burgstahler and Dichev(1997)의 연구에서 제시된 이익조정이 의심되는 적자회피 구간의 기업들이 목표이익기준 달성을 위하여 재량적 발생액(이하 AM)과 실제 이익조정(이하 RM) 수단을 실제로 이용하는지를 규명하는데 있다. 나아가 만일 두 이익조정 수단을 이용하여 적자회피를 한다면 어떤 수단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수단인지를 살펴보았다. 적자회피 구간 기업들의 이익조정을 살펴본 선행연구들은 모형설정상에 ``역의 선행관계``를 통해 적자회피구간(설명변수)와 AM 또는 RM(종속변수) 간의 관계만을 살펴보았다(이은철과 손성규 2007; Roychowdhury 2006; 김지홍 등 2008). 이와 달리 본 연구는 경영자는 기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이익조정 수단 중 AM 또는 RM 수준을 조정하여 적자회피 구간의 결과를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설명변수와 종속변수 간의 선행관계를 모형식에 고려한 후, 앞서의 연구주제를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선행연구의 방법과는 차이가 있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이익조정이 의심되는 적자회피 구간의 측정은 Burgstahler and Dichev(1997)의 이익분포의 횡단면적 불연속성 특성을 이용하여 선행연구들에서 이용된 구간으로 설정하였고, AM의 추정은 Kothari et al.(2005)의 방법에 따라, RM은 Roychowdhury(2006)에 따라 측정하였다. 분석기간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이고, 금융업을 제외한 12월 결산법인으로 이용가능 했던 최종표본은 KOSPI 표본의 경우 5,132개 기업/연 자료이고, KOSDAQ 표본의 경우 5,498개 기업/연 자료가 분석되었다. 실증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적자회피 구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일정 변수를 통제한 후에도 관심변수 AM 또는 RM은 각각 적자회피 구간을 좁게 또는 넓게 설정한 경우와 관계없이 적자회피 구간에 대해 유의한 양(+)의 결과로 나타났다. 이는 적자회피 구간의 기업들은 그렇지 않은 구간의 기업들보다 RM뿐만 아니라 AM을 이용하여 이익을 상향조정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러한 결과는 KOSPI와 KOSDAQ 표본 모두에서 일관된 결과로 나타났다. 둘째, AM과 RM을 한 모형식에 고려하여 적자회피 구간의 기업들이 적자보고 회피를 위하여 AM과 RM 중 어떤 수단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결정요인인지를 살펴본 결과, KOSPI 표본은 RM만 적자회피 구간과 유의한 양(+)의 관계로 나타났고, KOSDAQ 표본은 AM만 주로 적자회피 구간과 유의한 양(+)의 관계로 나타났다. 즉 KOSPI 표본은 RM의 이익조정 수단에 더 의존하여 적자회피를 수행하는데 반해, KOSDAQ 표본은 AM의 이익조정 수단에 더 의존하여 적자회피를 한다는 발견이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본 연구의 결과는 기존 관련연구인 이은철과 손성규(2007) 및 박종찬과 윤소라(2008)와 달리 연구설계상에 선행관계와 일정한 통제변수를 고려하여 분석하면 AM의 경우도 적자회피를 위한 이익조정 수단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본 연구결과는 KOSPI와 KOSDAQ 상장기업여부에 관계없이 AM과 RM 모두를 이용하여 적자보고회피를 할 정도로 적자회피는 중요한 목표이익 기준인 것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적자회피를 위해 상장기업의 경영자가 두 이익조정 수단을 모두 이용하더라도 두 시장 간에는 상대적 선호에 차이가 있음을 본 연구결과는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이익조정 관련 연구에 추가적인 공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학계뿐만 아니라, 이익조정에 관심 있는 실무계 및 규제 기관에게도 상장기업들이 적자보고 회피를 위해 어떤 이익조정 수단을 주로 활용하고 있는지에 관한 이해에도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유익한 시사점을 더불어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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