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존에 연구되지 않았던 초등학생(고학년)의 사이버 언어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의 양상과 특성을 밝히고 규명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2차 자료인 “한국청소년패널” 1차, 2차, 3차 자료를 활용하여 양적 연구를 실시하고, 초등학생과 관련된 전문가 집단(교사, 사회복지관련 실무자, 학원 강사)등의 개인심층면접 및 집단면접을 토대로 질적 연구를 동시에 수행하는 혼합방법을 활용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본 혼합연구에서는 초등학생이 사이버언어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경로와 사이버언어폭력의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단계를 확인함으로써 초등학생의 사이버언어폭력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며, 사이버언어폭력의 피해자들이 공격성을 토대로 사이버언어폭력뿐만 아니라 실제폭력으로도 발전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또한 매체의 접촉빈도나, 내용이 학생들의 언어습관 및 사이버 언어습관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행친구 혹은 상급생의 사이버언어폭력에는 많은 영향을 받는 반면, 부모 및 교사 등 초등학생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는 성인의 지도감독이 효용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에 대비하여 초등학생에게 명확하게 폭력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지도 감독 지침이나 가이드를 만들고 상담?신고 체계를 확립하는 것, 관련 실무자 연수 및 부모 교육 강화, 그 밖에도 예방적 차원에서의 초등학생의 자발적인 사이버 문화 캠페인 및 갈등 조정 프로그램 등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