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Q 방법론을 이용하여 중년 위기 극복을 위한 자조모임에 참석한 중년여성의 대처 경험에 대한 주관적 구조를 파악함으로써 그 유형과 특성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Q 방법론의 원리에 따라 연구를 수행한 결과, 중년 위기 극복을 위한 자조모임에 참석한 중년여성의 경험에 대한 주관성 연구를 나타내는 네 개의 유형을 발견하였다. 유형별 특성에 따라 유형 1을 "변화 시도형(type)", 유형 2를 "자기역할 충실형(type)", 유형 3을 "수용과 포용형(type)", 유형 4를 "노인 역할형(type)" 으로 명명하였다.본 연구에는 극복하고자 의지를 가지고 자조모임에 참여하는 중년의 대상자에 초첨을 맞춘 연구로서 이전의 중년여성의 위기경험들을 광범위하게 규명한 연구와 차별된 의의가 있다. 이전의 연구(Park & Choi ,2007; Kim & Yoo, 2002)에서는 중년 위기 경험에 대하여 위기 상황에 압도되어버림, 위기극복을 위한 몸부림, 흔들리는 내 모습, 잃어버린 중년기, 삶에 대한 진지한 의문과 새로운 길을 모색, 신체적 기능 저하에 따른 안타까움, 심리, 정서적 불안정, 적극적인 태도, 상대적 비교에서 오는 부러움과 같이 중년의 위기 경험을 광범위하게 확인하였다. 그리고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하여 유형을 밝힌 연구는 Kwon (1996)의 연구가 유일하며 이성적 대처, 외부도움 요청, 감정표현 회피, 순응 및 체념, 기분전환, 의견강요로 외적인 중재나 개입이 없는 환경에서의 대처 유형을 밝힌 것이었다.본 연구는 나타난 변화 시도형, 자기역할 충실형, 수용과 포용형, 노인역할형은 자조모임이라는 외적인 중재가 개입된 상황에서 나타난 유형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할수 있다. 본 연구는 결과에서 대상자들은 이전의 연구들에서 나타난것 처럼 위기에 대하여 압도되어 방황이나 포기하기 보다는 모든 유형에서 스스로 극복하고자하는 노력과 극복의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유형들로 나타났다. 즉 중년의 위기 대상자들에대한 중재로서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에 의의가 있다고 사료된다. 유형 상자들의 특징으로는 자조모임에 참여하면서 다른 공감과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어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 보고자 하는 유형이다. 중년기가 되어 자신이 처한 상황을 나름대로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으나 막막한 현실이 답답하게 느껴져 자조모임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그 이후로 환경과 자신이 변화 가능한 것으로 인식한 것이 특징적이다. 문제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와 시도를 수행하며 자조모임에서 자신과 유사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자신의 인생의 목표와 성취정도, 중요하게 생각되었던 가치와 생의 우선권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였는데 이는 자신을 평가한 결과에 대한 적극적인 수행을 보여 준다.이 유형은 대부분은 자조모임에 참여하면서 더욱 깊이 있는 내적 성찰 과정을 거치게 되었고 객관적인 관점으로 현실을 직면하려 하고, 그 다음 단계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깨닫는 새로운 선택과 삶의 구조에 변화를 일으켜 성장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유형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이전의 Kim, Yoo와 Lee (1999), Lee (2002)와 Park과 Choi (2007)의 연구에서 분석된 중년의 재평가 유형과 유사 하지만 자조모임에 참여한 본 연구의 대상자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여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을 시도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므로 심리적인 성숙을 이룩하고 높은 사회적응도를 보이기도 하는 유형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유형 2의 대상자들은 해결할 수 없는 자신의 문제들에 압도당하였었으나 자조모임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우선 성실히 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시간을 갖고 해결하기로 하는 특징이 있다. 유형 2의 대상자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과 자녀와의 관계에 갈등을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한 대상자들 많았으며, 자신의 감정과 생활이 침체되어 있고 가족 중 특히 남편과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원만하지 못했다고 진술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중년기 이전부터 갈등을 경험해 오다 중년기를 맞이하며 그 갈등이 심해지고 방황으로 이어지는 경향도 있었던 유형이 많았다. 또한 책임감과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하였다고 진술였다.중년여성의 가치관과 자아개념은 일생을 자신의 역할기능의 결과를 자식, 남편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으며(Suk, Hong, & Hae, 1999), 자녀문제, 남편문제 및 자신의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경우에는 여성자신의 역할기능부족으로 돌려 우울과 초조함, 죄책감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Suk, Hong, & Hae, 1999). 이것은 주변사람들의 지지가 불안, 우울 등의 정서에 영향을 미친다는 Chang, Yoo와 Lee (2003), Lee와 Shin (2002), Yi (2005)의 연구 결과와 일치하고, 특히 중년여성의 분노는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받는 상처가 주 원인(Lee, 2002)이 되고, 이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 존중받지 못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연구결과(Thomas, 2001)와 일치하는 결과이다.그러나 이 유형은 자조모임에 참석하면서 삶에 대한 회의를 중단하고 현재는 문제해결까지의 여력은 없지만 현재의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역할에도 충실하도록 변화되고 있는 유형이다. 이들은 가족과의 의사소통을 돕고 자신의 분노, 죄책감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간호중재가 필요한 유형이라고 사료된다.유형 3은 수용과 포용형으로 의사소통을 통해 감정과 관계가 회복되어 짐을 스스로 느끼게 되었다고 하였다. 자조모임에 참여한 후로 이전의 갈등관계에 있던 사람들과의 화해를 통해 자신의 상처를 치료하기 원하고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수용능력은 상대방과의 갈등에 대한 지각의 차이를 줄여 주며(Kim, 1993) 분노를 통제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Mohr et al., 2007). Ham (2007)의 연구에서는 생활 스트레스 중 관계영역이 신경성 사회적 갱년기 증상에 영향을 미친다 하였음은 물론, 인간관계의 실패, 좌절 등의 심리적 갈등이 심할수록 생활만족도가 낮다고 보고하였다(Keith, Henderson, & Korten, 2002).유형 4는 노인 역할형으로 이전의 연구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새로운 유형으로 사료된다. 노화에 대한 과도한 걱정을 하면서 이미 자신은 노인이 되었 인식하고 노인의 역할을 수행하는 유형이다.중년여성의 위기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를 수행한 Kim 등 (2001)의 연구에서 대상자가 46-57세 사이의 중년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신체적 기능저하뿐만 아니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여성이 다수로 나타났다고 보고한 바 있다. 특히 Kim (2007)의 연구에서는 노화에 대한 불안감을 비교한 결과 40-59세인 중년여성이 60세 이상의 노년 여성보다 노인으로서 자신을 수용하고 노화에 대한 심리적인 과도한 걱정과 더불어 사회적 지지의 상실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본 연구에서도 유형 5 대상자들이 중년의 삶에 대해 인식하기도 전에 노인의 역할을 수행하고 자신의 건강에 지나치게 자신이 없고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특징들이 나타나고 있다.본 연구에서 이들 유형은 부모 친지의 수명이 짧았거나 조혼으로 자녀 출산 및 자녀의 결혼과 출산으로 일찍 조모가 되어서 사회적으로 조부모의 역할을 하게 되면서 노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았다. Han (2011)의 중년기 이후의 신체적 건강상태는 노화에 대한 지각에 영향을 미치고, 노년기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을수록 후에 자신의 건강상태를 낮게 지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에서 처럼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해 본 유형의 대상자는 중년기를 노년기와 혼돈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노화에 대한 기대가 긍정적인 대상자가 건강증진행위를 잘 수행하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태가 더 좋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것을 볼 때(Kim, 2009), 노후를 바라보는 시각과 태도가 긍정적일수록 현재의 건강상태를 잘 유지·증진하게 되며 노후의 삶을 잘 감당하고 준비하는 것으로 예측된다(Marquez, Bustamante, Blissmer, & Prohaska, 2009; Sarkisian, Prohaska, Wong, Hirsch, & Mangione, 2005). 그러므로 유형 4와 같은 대상자들을 위해 성공적인 중년의 시기를 달성하기 위해 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적합한 중재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학제적 접근 방법으로서의 모색이 요구된다.
This study has investigated experience of middle aged women who attended a self help group to overcome midlife crisis. Methods: To analyze types of experience that middle aged women attending the self help group went through to overcome midlife crisis, Q-methodology has been used. The 32 selected Q-samples from each of 27 subjects were classified into a shape of normal distribution using a 9-point scale.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a QUANL PC program. The 38 selected Q-samples from each of 27 subjects were classified into a shape of normal distribution using a 9-point scale.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a QUANL PC program. Results: The types of experience were classified into four categories; Type I (attempt to change ), Type II (devoted to my role), Type III (tolerance and acceptance) and Type IV (role as a senior citizen). Conclusion: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that it has attempted to analyze the approach and usefulness of a self-help group program. It is suggestive that a local society support group may be necessary to help people with midlife crisis and further studies for nursing intervention and strategic development are required.
Key Words: Middle aged women, Crisis, Q Method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