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류마티스 관절염은 간질성폐질환, 류마티스성 결절 등의 다양한 형태의 폐질환을 동반할 수 있으며 기관지확장증의 형태로도 나타날 수도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하 RA)과 기관지확장증(이하 BE)간의 관령성은 1960년대 초부터 보고되었으나 정확한 이환율과 어느 질환이 선행질환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RA환자에서 BE의 이환율은 대략 2-3.1% 정도로 보고되어 있다. 이에 저자들은 단일 의료기관에서의 이환율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2004년 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10년간 경희의료원에서 RA로 진단받은 환자 1324명을 대상으로 이들 중 고해상도전산화단층활영(이 하 HRCT)를 통해 BE로 확진된 환자를 선별하였다. 결과: RA로 진단된 1324명 중 총 25명이 HRCT에서 BE 소견을 보였으며 1.89%의 이환율을 보였다. 이들중 남자는 4명(16%), 여자는 21명(84%)이었으며 평균 연령은60.8세였다. RA의 평균 이환기간은 11.3년, BE의 평균 이환기간은 6.4년이었다. 평균 폐활량은 FVC 2.53 L (88.07%), FEV1 1.81 L (86.87%), FEV1/FVC 72.33%로 측정되었다. 결론: 단일기관에서의 RA 의 BE 이환률은 기존의 보고되었던 수치보다는 낮았다. 그러나 흉부엑스레이가 아닌 HRCT를 통해 확진된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실제 이환율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들중에는 BE 이환중에 RA가 발병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향후 어느 질환이 선행유발인자로 작용하는지와 정확한 기전, 그리고 단일 질환으로 이환하는 경우와 비교하여 이들 질환이 공존하여 나타나는 경우 어떤 다른 임상 소견을 보이는지에 대해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