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가운데 대표적인 결핵 고위험군인 노숙인은 결핵치료에 있어서도 경제적 빈곤, 사회적 지지 결여, 알코올중독 등으로 철저한 복약이행이 어렵다. 최근 노숙 결핵 환자의 치료 순응률(30.4%)이 일반 인구 결핵 환자 치료 순응률인 61.3%에 비해서, 절반도 되지 않았다. 이에 중앙정부에서는 대부분 서북병원에서 입원치료 후에 균음전된 노숙 결핵환자들이 성공적으로 결핵이 완치될 수 있도록 입소형 DOT를 표방한 결핵관리시설을 2011년 10월에 설립하였다. 방법: 2011년 11월부터 2013년 8월 30일까지 노숙결핵관리시설에 입소한 균음전된 활동성 결핵으로 진단받은 노숙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입소한 환자의 일반적인 특성, 결핵관련 특성, 동반질환에 대한 특성과 퇴소 당시의 치료성적을 분석하였다. 결과: 노숙관리시설에 해당기간동안 입소한 총 대상자는 86명이었고, 서북병원에서 85%인 73명, 다시서기센터와 노숙관련시설에서 6명 그리고 보건소 등에서 의뢰된 경우가 7명이었다. 남자가 85명이었고, 여자가 1명이었다. 연령은 57±0.9세였다. 학력은 중졸, 고졸 순이었고, 사회적 관계망의 크기가 5.3명이었고 대부분 노숙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대상자 중 초치료가 57명이었고, 1회 재치료가 15명, 2회 재치료가 13명, 2회 이상이 1명이었다. 약제내성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82명이었고, 6명이 다제내성결핵이었다. 동반질환으로 가장 많은 질환은 치과질환이 80명, 피부질환 12명, 만성 위염 11명, 당뇨 10명, 고혈압 9명, 간경화 7명 순으로 많았다. 또한 알코올 의존이 전체의 60.4%인 52명이었고, 91.8%가 흡연자였다. 현재 치료가 진행 중인 15명을 제외한 71명이 퇴소를 하였는데, 결핵이 완치된 경우가 61명(85.9%)였고, 10명이 중도퇴소하였다. 이중 서북병원에 재입원하거나 설득에 의해 외래진료를 받은 5명이 완치되었고, 이를 합산하면 치료성공률은 93.0% 로 나타났다. 결론: 노숙인은 가장 열악한 투약상황에 노출되어 있고 이에 대한 지속적인 투약을 위해 입소형 DOT 실시와 정신적인지지 및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노숙결핵관리시설의 운영으로 괄목할 만한 치료성적을 통해, 노숙인 결핵관리를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였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