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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림 시의 사회,역사적 상상력과 존재론적 탐구의 의미 연구
A Study on the meaning of the socio-hitoricity and the ontological pursue in Choi, Ha-rim`s poems
전병준 ( Byung Joon Jeon )
한민족문화연구 vol. 43 191-220(30pages)
UCI I410-ECN-0102-2014-900-001527995

본 논문은 1960년대~1970년대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오랜 기간 독창적인 시학을 형성하기 위해 고투한 최하림의 시를 다룸으로써 한국현대시의 다양성을 논의하였다. 4.19세대의 시대정신과 문학이념을 대변하면서 한국문단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출발점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는 『산문시대』를 통해 문학 활동을 시작한 이래 오랜 기간 시작을 이어왔으나 한국문단을 양분하는 그룹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탓에 많은 관심을 받지는 못한 최하림의 시작에 대한 정당한 학술적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최하림의 시적 편력에 대하여 초기시에서 역사 의식을 발견하고 후기시에서 풍경의 시학을 추출하는 기존 논의를 좀 더 심화하고자 하였다. 최하림은 사회ㆍ역사적 상상력을 형상화하며 시적 여정을 시작하였으나, 이는 선동적이거나 생경한 언어가 아닌, 좀 더 실존적인 관심을 드러내는 언어를 통해서였다. 특히 1980년 광주에 대한 죄책감과 책임의식을 표명하는 시편들은 그의 시적 지향이 어디에 있는지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되거니와 이를 통해 좀 더 나은 미래와 새로운 공동체에 대한 희망을 드러내고자 하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후기에 이르러 최하림의 시는 많은 변화를 보임과 동시에 독창적인 시학을 추구하기에 이른다. 신병이 이유가 되어 육체적 자유가 제한된 상황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자신의 시학을 펼쳐 보이거니와, 이는 풍경에 침잠함으로써 존재론적 탐구를 실행하는 방향으로 이어진다고 하겠다. 정적과도 같은 고요함 속에서 소리를 들음으로써 새로운 시학을 형성하고자하는 지점은, 존재의 진리의 소리에 대한 청종聽從함으로써 존재론적 변전을 드러내는 지점이라고 생각된다. 단순히 풍경을 묘사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요와 정적 속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에 귀 기울임으로써 자신의 현존재 또한 변전됨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와 관련하여 각별한 관심 대상이라 하겠거니와 이에 대해서는 추후의 논의를 통해 좀 더 진전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리라 생각된다.

This paper tried to give a new meaning to Choi, Ha-rim`s poems. It is necessary to clarify the meaning of socio-hitoricity and the existential investigation in Choi, Ha-rim`s poems because his poems have not receive much attention due to Korean literary situation. This paper tries to deepen the study on Choi`s poems. Choi tried to shape the social and historical imagination when his poetic journey starts, not through the instigated or unfamiliar language but through the more existential concernse. Especially the poems which express guilt and responsibility in Guangju experience with a better hope for the future intending to unveil a new community will have a quite more significance. In later poems of Choi show many changes while pursuing the ontological question, partially because of the his illness. This time he acquire the new vision on the human being and the nature laying out himself to the thing itself. This can be called the ontological pursue, which other poets never shown before.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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