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신채호 사상의 핵심개념인 ``아``에 대한 철학적 분석을 통해 신채호사상에 관한 ``깊이읽기``를 시도한다. 신채호는 제국주의 침략과 서구적 근대만이 문명적 주체적 보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역사적 지점에서 타자에 포획당하지 않는 주체적 자기의식을 정립 하고자했다. 조선의 아는 선천적 실질을 담지한 自性이 있으며 역사적으로 온축된 국수가 있다는 점에서 비아와 구별된다. 아는 역사적으로 축적되어온 선천적 실질과 세계적 지평에서 형성된 후천적 형식을 통해 근대주체로 설 수 있다. 상속성과 보편성을 담지한 아는 비아와 구별되는 ``아됨`` 즉 타자와 구별되는 자기의식을 本有한다. 하지만 아는 후천적 형식속에서 타자와 만날 수밖에 없는 주체였다. 아 는 現前한 非我와 투쟁하는 주체이면서 동시에 비아와 항상 관계맺음을 하는 관계적 주체이기도 하였다. 주체가 타자와 만나기 위한 선결과제는 아가 스스로 아됨을 인식하는 것이었으며, 國粹는 아의 실질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요소에 해당하였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문화의 총합이 곧 보존해야할 국수는 아니었다. 아 가 ``근대``라는 시공간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유산을 ``지금 여기``란 현재적 지평에서 비판적으로 성찰할 필요가 있었다. 그가 중화주의를 비롯 한 타자중심적 세계인식을 비판한것 역시 같은 의도였다. 타자의 문화를 수용하는 것도 가능하나 국수를 보전하고 자국의 생존을 담보하는 차원 이어야 한다고 하였으며, 보편타자에 동화되어 아의 자성을 상실하는 지 경으로 나아가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주체가 고유한 사상과 정 신을 가지고 있어야 비로소 타자와 동등하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는 아의 自性이 恒性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란 후천적 형식을 통한 變性이 있다고 함으로서 현전하는 타자와 만남을 열어놓았다.
This Article studies to read delicately about the thought of Shin Chaeho by the analysis of main idea of Ah(Self, 我). Shin Chaeho tried to establish independent Self Conscioussess not caught by Others(他者) of Imperial Invasion. This Ah of Chosun is different from Non-Self by the Compressed Nationality and Self Reflection. But Ah has the property to meet Others because of the Natural ability. Ah is the subject to struggle with Others and is to be related with Non-Self. The Prior Task to meet the subject Others is to recognize self Ah and then Nationality is the main factor to construct real Ah. Shin said that we can accept Other`s culture but have to keep Nationality and not to lose the character of the nationality of Ah. Shin said it is valuable to keep the object of national preservation and self reflection of Ah. Because it is valuable that Self Ah has the value inherent idea and soul and then meet equally Others. He said ``Now Here`` is transformed by the acquired form and so is possible to meet the acquired exist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