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비개인적 영향 가설, 차별적 영향 가설, 심리측정 접근의 이론적 개념을 바탕으로 위험 인식과 미디어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심리측정 접근’에서 제공하는 지각된 위험의 특성과 ‘미디어’의 종류가 ‘개인적 위험 인식’, ‘사회적 위험 인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으며 나아가 이들 변인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위험 이슈로 ‘발암물질’이라는 시의성 높은 주제를 선정하였으며 일반인 358명을 상대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하였다. 지식(knowledge)차원의 지각된 위험 특성은 개인적 위험 인식과 사회적 위험 인식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두려움(dread)차원의 지각된 위험 특성은 개인적 위험 인식과 사회적 위험 인식에 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뉴스 미디어에 대한 노출은 개인적 위험 인식과 사회적 위험 인식에 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오락적 미디어에 대한 노출은 개인적 위험 인식과 사회적 위험 인식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뉴스 및 오락적 미디어 노출이 개인적/사회적 위험 인식에 영향을 주는 데 지각된 위험 특성이 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위험을 다루는 PR실무자와 정부 관계자에게 특정 위험 이슈에 대해 위험 인식을 낮추거나 높이고자 할 때 어떤 종류의 미디어를 사용하고 어떤 지각된 위험 특성을 강조해야 할지 실무적 함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This study advances theoretical arguments on the impersonal and differential impact hypotheses, and it combines those hypotheses with the psychometric paradigm from risk literature. It examines the direct and mediating associations among the three key variables: exposure to news and entertainment media, (perceived) risk characteristics, and personaland societal-level risk perceptions. Analysis of online survey data collected among 358 adults nationwide in the context of carcinogenic hazards yields three findings. First, aspects of risk issues related to dread (dread and immediacy), but not knowledge (familiarity, knowledge, and controllability), affected both personal- and societal-level risk perceptions. Second, news media, but not entertainment media, affected both personal- and societal-level risk perceptions. Third, not only news but also entertainment media can have significant effects on both personal- and societal-level risk perceptions indirectly through (perceived) risk characteris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