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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논단 : 양적완화 축소와 금융쓰나미 대응전략
최공필
UCI I410-ECN-0102-2014-300-001664917

□ 근래에 제기된 양적완화축소(QE tapering) 관련 논란과 정부폐쇄조치를 통해 노정된 미국의 정치적 난항은 향후 글로벌 금융의 모습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함. 특히 양적완화축소조치의 시행시기와 연관된 불확실성은 금리상승과 더불어 아시아 지역이 감내하기 어려운 자본 유출입 및 환율관련 금융쓰나미를 촉발할 가능성이 높음. □ 역내경제의 경우 대부분 대외시장에 의존한 수출주도형 경제로서 그간 안정·성장을 위한 전략의 핵심은 환율안정과 외화유동성의 안정적 확보였음. 따라서 상당한 비용을 감수하면서도 5조 달러 수준의 외환보유고가 유지되고 있음. 그러나 자산운용 측면에서 미국재무성증권과 부동산에 치중함에 따라 역내의 다양한 금융자산 공급은 위축되었음. 그 결과 향후 비전통적 통화정책의 축소과정에서 예상되는 충격에 국가적 포트폴리오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이례적 상황임. 따라서 충격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아시아의 지속성장 토대를 확보하려면 과거와 다른 차원의 준비가 필요함. □ 가장 시급한 과제는 현재 확대되고 있는 안전자산(safe asset) 수급의 갭을 줄일 수 있는 아시아 역내의 안전한 금융자산 공급확대임. 우선 건실한 기초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량자산 공급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환율불안을 중화시킬 수 있도록 공통지수를 활용한 구조화채권(CDO)의 발행과 유통이 필요함. 이와 병행하여 역내기구의 설립을 통해 새로운 화폐단위를 창출하고 관련 자산을 공급하면서 궁극적으로 역내 초우량채권(Asia Blue Bond) 발행에도 나서야 함. 이러한 시도는 현 국제금융체제의 과부하현상을 해소하는 동시에 새로운 트리핀(Triffin) 딜레마로 글로벌 유동성 공급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현 브레튼우즈체제의 보완적 업그레이드를 위한 가장 확실한 선택임.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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