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학의 특성은 개방적 학풍과 務實학풍에 있다. 또 이기심성론에 있어서는 理氣之妙의 입장에서 氣發理乘一途說과 理通氣局說을 주장하였다. 율곡은 發하는 것은 氣요 理는 발하지 않는다 하여 이황의 互發說을 반대하였다. 또한 인간의 감정을 통틀어 七情으로 보고, 이 속에서 선한 감정을 四端으로 보았는데, 이는 기대승의 설을 계승한 것이다. 이와 같은 율곡의 설은 충실한 제자 사계 김장생을 통해 전승되었다. 그는 성실한 학문태도로 율곡의 설을 계승하여 송시열을 비롯한 율곡학파에게 전해 주었다. 김장생은 성리학적 측면에서 율곡의 설을 충실히 계승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禮學的創新이라는 유학사적 공헌을 하였다. 송시열은 김장생을 통해 율곡의 성리학을 충실히 계승하였다. 특히 영남 퇴계학파의 도전에 대응하면서 율곡학의 정체성을 찾고 퇴계설의 부당성을 비판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송시열은 의리적 측면에서 자기 정체성을 보여주었다. 그는 평생의리를 중시하였고, 의리의 실천과 부식을 위해 노력하였다. 송시열은 율곡, 김장생의 성리학을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의리적 創新이라는 유학사적 공헌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송시열의 경우 율곡학에 대한 영남 퇴계학파의 도전에 대응하면서 배타적이고 보수적인 학문의 경직성을 낳게 되었고, 대의명분론에 치중한 나머지 율곡 학풍으로서의 務實학풍을 결여하게 되었다.
Yul-Gok study is characterized by its openness and Mu-sil scholastic atmosphere. Also, it includes I-Gi-Ji-Myo, theory of Ki-Bal-Il-Seung-Il-Do, theory of I-Tong-Gi-Guk, and theory of senses in Chil-Po-sa. Philosophy of Yul-Gok is inherited by Jangsang Kim, who greatly contribute to the development of Ye-Hak by faithfully carrying on Yul-Gok`s Neo-Confucianism. In addition, Siyeol Song has contributed to practcing principles of righteousness through inheriting Yul-Gok and Jangsang Kim`s Neo-Confucianism. In particular, he made his effort to defend Yul-Gok`s Neo-Confucianism by coping with the challenges from Youngnam Toe-Gye School. For these reasons, his academic tradition was characterized as conservative and closed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