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2004년 12월 26일 남아시아 지역에 발생한 지진 해일로 인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스리랑카에 보건의료 지원 방법으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2005년부터 2009년 3월까지 스리랑카 아비사웰라 지역에 응급의료센터(Preliminary Care Unit, PCU) 건립을 하였다. 본 저자들은 PCU 건립 전과 후를 비교하여 지역의 응급의료기능이 강화되고 있는지를 조사하고자 하였다. 평가 방법: 2012년 1월에 스리랑카 아비사웰라를 직접 방문하여 2007년부터 2011년 까지 PCU를 내원한 환자의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건립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위하여 PCU에 근무하는 의사(17인) 간호사(30인) 및 환자와 보호자(40인) 에게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평가 결과: 건립 전에는 7180명(2007년), 6928명(2008년) 이 내원하였으나, 건립 후에는 내원 환자가 27,990명(2009년), 39,774명(2010년), 50,093명(2011년) 으로 매년 약 10,000명씩 늘어났다. PCU내원환자 중 PCU에서 직접 치료 후 퇴원한 환자율이 약 30%(2007년) 에서 60~70%(2010, 2011년) 까지 늘어났다. 이는 PCU의 건립으로 응급의료기능이 강화되어 주변의 환자의 몰입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응급실 내 자체 진료의 역량이 강화되어 응급실내 치료 후 귀가한 환자가 늘었으며, 더불어 입원이 불필요한 환자의 입원을 줄였다고 판단 할 수 있다. 의료진들은 PCU 의 건립에 대한 만족도가 의사 5점 만점에 4.3±0.4, 간호사 3.5±0.7, 환자 및 보호자 4.2±0.6로 높았으며, 환자 및 보호자가 PCU를 다시 방문하고자 하는 설문에 91% 가 다시 방문하고 주변인에게 소개하겠다고 하였다. 결론: 2009년 건립된 스리랑카 아비사웰라 지역에 건립된 PCU는 현재 지역에 응급의료기능을 잘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능이 잘 유지 될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늘어나는 기능에 따라 시설 및 인적자원 추가 마련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