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과 호소에서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대표적 유기물 오염 지표로서 활용되었다. 그러나 분석 오차가 크고 난분해성 오염물질을 반영하기 어려운 한계점을 가지고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신속한 분석이 가능하고, 오염물질의 생물독성 및 난분해성 오염 물질의 영향이 적은 총유기탄소(TOC)가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TOC는 환경정 책기본법 시행령(2013.1.1.) 호소의 수질환경기준에 포함되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전국의 농업 용 저수지를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수계권역으로 구분하여 총유기탄소(TOC)의 특성을 파악하 고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및 부유물질(SS)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수계권역은 한강권역 165 개 저수지, 낙동강권역 246개 저수지, 금강권역 186개 저수지, 영산강권역 98개 저수지에 대하여 조사였으며, 조사기간은 2012년 1년 동안 계절별로 총 4회 조사하였다. 조사항목은 COD, TOC, SS 이며, TOC 분석은 GE Instrument사의 SIEVERS 900을 이용하여 수질오염공정시험기준에 따라 분 석하였다. 권역별 TOC와 COD의 상관관계 분석결과(TOC/COD), 한강권역 57.9%(결정계수 R2=0.9602), 낙 동강권역 51.8%(결정계수 R2=0.9666), 금강권역 58.3%(결정계수 R2=0.9516), 영산강권역 58.3% (결정계수 R2=0.9562)으로 조사한 모든 권역에서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를 통해 TOC가 COD와 함께 대표적 유기물 오염지표로 의의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SS에 따른 TOC와 COD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호소의 수질환경기준 등급 중 좋음(5 mg/L)과 농업용수 기준인 약간 나쁨(15 mg/L)을 기준으로 농도별로 구간을 나누어 조사한 결과, 대체로 모든 농도 구간에서 결정계수 R2=0.93 이상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차이는 있으나 SS 15 mg/L 이상일 때 상당히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낸 반면, 전체 권역의 SS 농도별 조사구간 중 한 강권역의 SS 15mg/L 이상에서 결정계수 R2=0.8로 가장 낮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권역별 SS에 따 른 TOC와 COD의 상관관계가 높은 순서로는 낙동강 권역> 영산강 권역> 금강 권역> 한강 권역으 로 분석되었다. TOC는 유기물 산화를 통해 측정되는 총탄소(TC)에 대해 CO2, HCO3-, CO32-등 총무기탄소(IC) 의 농도 차이로 측정된다(TC=TOC+IC). 높은 수온으로 인해 부영양화가 발생하는 여름철(7,8월)의 TOC와 무기탄소비율(IC/TC)에 대해 분석한 결과, 한강권역 TOC 3.37 mg/L, 무기탄소비율(IC/TC) 42.8%, 낙동강권역 TOC 3.92 mg/L, 무기탄소비율(IC/TC) 36.1%, 금강권역 TOC 3.63 mg/L, 무기 탄소비율(IC/TC) 39.9%, 영산강권역 TOC 3.73 mg/L, 무기탄소비율(IC/TC) 32.1%로 조사되었다. 영산강권역에서 무기탄소비율(IC/TC)이 가장 낮게 조사되어, 다른 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Organic Carbon의 함량이 Inorganic Carbon 함량보다 높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 유기물 오염지표로서 TOC에 대한 COD, SS와의 상관관계 분석결과와, 4대강 수계권역의 TOC 특성 분석결과를 통해 권역별 수계의 수질관리 기초자료로 활용 가능하리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