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서울 소재 4개 보육원에 근무하고 있는 총 18명의 보육사를 대상으로 시설보호 아동의 사회적 관계망 특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시설보호 아동의 일상생활을 가장 근거리에서 함께 하고 있는 보육사와의 면접을 통해 시설보호 아동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관계망이 어떤 특성을 보이는지, 그리고 시설적응의 양상에서는 어떤 특징이 발견되는지 살펴봄으로써 보육사의 시각에서 시설보호 아동을 둘러싼 사회적 관계망의 실태와 각각의 관계망이 시설보호 아동의 생활에서 갖는 의미를 탐색해보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다.보육사와의 면접을 통해 시설보호 아동의 사회적 관계망과 시설적응의 특성을 살펴본 결과, 시설보호 아동의 부모자녀관계와 형제자매관계의 경우 혈연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이 시설아동의 생활에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설아동의 또래관계와 보육사와의 관계에서는 이중적인 태도가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고, 특히 또래관계의 경우 밖에서는 결속된 모습을 보이지만 안에서는 서로 배려하지 못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낮은 수준의 자존감과 피해의식 등으로 인해 사회적 관계와 관련된 능력에서 취약성을 보이는 시설보호 아동의 사회적 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줄필요성이 있다. 본 연구는 시설아동의 일상생활에서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보육사의 목소리를 통해 시설아동의 생활과 이들이 보이는 사회적 관계망의 특성 및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점에 대해 접근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The purpose of this exploratory study is to investigate major characteristics of institutionalized children`s social networks through interviewing their house parents in residential care facilities. Eighteen house parents were selected from four RCFs in Seoul. They were asked to discuss issues related to the characteristics of institutionalized children`s social networks. The major findings were as follows: There were the differences in institutionalized children`s psychological adjustment according to correspondences with parents. Children who have never or ever visited parents expressed eagerness for seeing them. Especially, children frequently showed their expression for seeing parents in the early period of entering the institution, right after visiting parents, and being younger than others. In conclusion, this study offered realistic understanding and effective information of institutionalized children`s social networks in RCFs. Practical implications for planning sponsor programs for children having no correspondence with parents can be sugges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