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최근 정상인뿐만 아니라 당뇨병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비타민 D 결핍은 심혈관 질환의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혈중 비타민 D 농도와 동맥경화의 지표인 경동맥 내중막 두께(carotid intima media thickness)와의 연관성을 조사하였다. 방법: 2011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부산대학교병원을 방문한 여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혈중 25 (OH) 비타민 D 농도와 경동맥 내중막 두께를 측정하였다. 혈중 (OH) 비타민 D 농도는 방사선면역측정법으로 측정하였고, 경동맥 내중막 두께는 고해상도 B-mode 초음파기기를 이용하여 평가하였다. 결과: 연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56.0±11.2 세, 혈중 25 (OH) 비타민 D 농도의 중위수(사분위수범위)는 14.0 (11.2-20.7) ng/mL, 경동맥 내중막 두께는 평균 0.58±0.08 mm였다. 여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경동맥 내중막 두께의 증가는 혈중 25 (OH) 비타민 D 농도(ρ=-0.337, p=0.017) 및 고밀도 지단백의 농도(ρ=-0.324, p=0.023)와는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연령(ρ=0.614, p<0.001), 체질량지수(ρ=0.342, p=0.016), 질병활성도 점수-28 (ρ=0.284, p=0.048)과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다변량 선형회귀분석을 실시하여 혼란변수를 보정한 이후에도, 혈중 25 (OH) 비타민 D 농도의 감소는 경동맥 내중막 두께의 증가를 예측하는 유의한 인자였다(비표준화 회귀계수=-0.001, p=0.010) (Table 1). 결론: 본 연구에서, 여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비타민 D 결핍은 경동맥 내중막 두께의 증가와 유의한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향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비타민 D 결핍이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예측하는 독립적인 위험 인자임을 확인하는 대규모의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