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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SCOPUS
한국인 조기매독 치료에서 독시사이클린 경구투여의 치료 유효성
Letter to the Editor : Effect of Oral Doxycycline in the Treatment of Korean Early Syphilis Patients
홍한나 , 이누리 , 최응호
UCI I410-ECN-0102-2014-500-001909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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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독은 Treponema pallidum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성접촉매개질환(sexual transmitted disease, STD)으로 일차 선택약제로 벤자씬 페니실(benzathine penicillin) G가 근육주사로 사용되며 이것을 사용 할 수 없는 경우에는 테트라사이 클린(tetracycline)이나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이 경구요 법으로 사용된다1,2. 조기매독에서 벤자씬 페니실린 G 근육주사와 독시사이클린 경구투여간의 치료 효과를 비교하였을 때 큰 차이가 없음이 보고되었으나3,4, 실제 임상에서는 독시사이클린이 차선의 약제로 분류되고 벤자씬 페니실린 G에 비하여 치료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인하여 지극히 제한적으로만 사용되고 있어서 매독에 대한 독시사이클린 경구치료가 효과적인지에 대한 국내보고는 찾아보기 힘들다. 저자들은 2010년 본원 피부과에 내원하여 혈청 VDRL및 TPHA 검사상 매독으로 진단 된 후 독시사이클린 경구 요법을 받은 환자들을 ‘독시사이클린 치료군’으로, 벤자씬페니실린 G 근육주사로 치료 받은 환자들 중 6개월 이상 추적관찰 된 환자들을 ‘페니실린 치료군’으로 설정하였다. 임상사진을 포함한 의무기록지를 후향적으로 검토한 후조기매독 환자만을 선별하여 각각의 성별, 연령, 병기, 시행한 혈청학적 검사의 결과를 조사하였다.‘독시사이클린치료군’은 매일 독시사이클린을 200 mg씩 2∼4주간 복용하였고,‘페니실린 치료군’은 벤자씬 페니실린 G를 240만 단위를 1주 간격으로 1∼3회 근육주사 하였다. 두 군의 치료율 비교는 치료 후 매독의 치료를 의미하는 혈청학적 변화가 나타나기까지의 시간의 중앙값, 평균값으로 하였다. 통계는 SPSSTM (Version 18.0 SPSS Inc., Chicago, USA)를 이용하여 Mann-Whitney U 검정, Fisher의 정확 확률 검증(Fisher`s exact test)과 Kaplan-Meier법을 사용하였다. ‘독시사이클린 치료군’은 7명(남 : 녀=7 : 0),‘페니실린 치료군’은 10명(남 : 녀=7 : 3)으로 평균나이는 ‘독시사이클린 치료군’ 29.4세,‘페니실린 치료군’은 28.6세였다. 진단시 VDRL의 역가는 ‘독시사이클린 치료군’에서 1 : 16 미만1명, 1 : 16∼1 : 64 6명이었고, ‘페니실린 치료군’에서는1 : 16 미만 1명, 1 : 16∼1 : 64 9명이었다.‘독시사이클린치료군’ 7명 중 1기 매독 5명, 2기 매독 2명이었고,‘페니실린 치료군’ 10명 중 1기 매독 5명, 2기 매독 4명, 조기잠복매독 1명이었고 두 군간의 통계학적 유의성은 없었다 (Table 1). ‘독시사이클린 치료군’에서 6명(85.7%)이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보였으나 1명(14.3%)은 치료 실패하였고,‘페니실린 치료군’은 9명(90.0%)이 성공적인 치료결과를 보였으나 1명(10.0%)이 치료 실패하였다. 두 군에서 치료 후 매독의 치료를 의미하는 혈청학적 변화가 나타나기까지의 기간 중 평균값은 ‘독시사이클린 치료군’ 115.5일,‘페니실린 치료군’ 114.3일이었고, 중앙값은 ‘독시사이클린 치료군’ 98일(61.3∼169.7일, 95% CI [confidence interval]), ‘페니실린 치료군’ 91일(73.1∼155.6일, 95% CI)로 두 군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Fig. 1). 매독 치료시 벤자씬 페니실린 G 근육주사는 내성 보고가 거의 없어 효과적이고 안전한 1차 치료제로 매독의 모든 단계에서 1차 선택 약제로 사용된다. 하지만 와파린(wafarin)과 같은 혈전용해제를 사용하는 환자, 페니실린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에는 절대로 사용할 수 없으며, 근육주사로 인한 통증 또한 환자의 치료 순응도를 떨어뜨리게 된다. 이 경우 2차 약제로 테트라사이클린, 독시사이클린, 아지스로마이신(azithromycin) 등을 경구 투여하게 된다3-5. 본 연구는 독시사이클린이 2차 약제의 개념 이외에 한국인의 조기매독 치료에 믿고 사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후향적으로 시행하였다. 특히 전국적으로 벤자씬 페니실린 G의 생산 중단으로 품절된 상태에서 새로 내원하는 모든 매독 환자의 치료가 독시사이클린을 비롯한 2차 약제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시기에 독시사이클린 단독 경구 요법 후 추적관찰을 할지 아니면 추가로 벤자씬 페니실린 G 근육주사를 시행하는 것이 더 안전한지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고자 함이었다. 이번 연구에 포함시킨 환자 군의 수가 적다는 제한점이 있으나 조기매독의 치료에 있어 독시사이클린 경구요법과 벤자씬 페니실린 G 근육주사간의 치료 반응율과 치료반응을 보이기까지의 기간 모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한국인 조기매독 치료에 있어 독시사이클린 경구요법은 임상의사가 가지고 있는 단지 2차 약제라는 약한 신뢰감의 선입견을 넘어서 효과적이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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