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건축은 공공건축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유형의 하나이다. 민주주의의 상징으로서 시민사회가 가지는 가치를 구현한다. 이러한 상징성과 더불어 법원건축은 공간구성과 동선체계에 있어서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운 구성을 요구한다. 근대이후 한국의 법원은 고층의 장방형 형태와 기단부로 구성되는 유형이 대부분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내부 공간 기능이나 공공성 보다는 높이에 의한 권위적 상징성을 중요시하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 들어 내부공간 구성에서의 효율성과 공공건축으로서의 공공성 및 개방성의 요구 증가로 인하여 새로운 형태의 공간계획이 시도되고 있다. 본 논문은 1980년대 말 이후 국내에서 지어지거나 현상설계에 당선된 사례를 검토함으로써 이러한 경향을 분석하고 미래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데 있다. 공공성과 기능성을 주제로 하여 배치계획, 공간계획, 동선계획의 유형을 분석하고 이를 해외사례와 비교하여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고층형 공간 계획이 기능의 효율성과 공공성 확보에 불리하며 새로운 수평적 공간의 구성의 모색이 미래의 법원건축의 발전에 필요하다고 보인다.

Architectural type of law courts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building types among public architecture. As a symbol of democracy and law, it represents civic value of the society. At the same time it is very complicated in terms of functional organization and internal circulation system. Traditionally Korean courthouses consists of podium and linear tall building block on it. Recently there have been changes in the design to meet the increasing requirements for openness, functional efficiency. The study aimed to survey recently built or winning designs of the competitions for the Korean courthouses and analyze them. Following three categories were used to analyze them. 1) Architectural Site Plan, 2) Functional Organization of the internal space, 3)Circulation system around the courts As a conclusion, new spatial configurations utilizing more horizontal organization among functional spaces in planning are needed to be explored in the fu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