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220년 後漢의 멸망으로부터 기원 589년 隋 통일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정치 상황은 항상 분열 상태에 놓여 있었다. 특히 東晋 이후 남북 정권의 지속적인 대립은 정치 문화 발전의 불평등을 초래하였다. 문학에 있어서는, 남방의 淸綺한 文風이 우세를 차지하여 침체된 북방 문학에 모범을 제시하고 생기를 불어 넣었다고 할 때, 한편 북방 문학의 소박하고 중후한 기질 또한 남북 교류 과정 중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남북 문풍 융합의 구체적인 경로는 주로 사신과 민간 왕래, 인재 및 서적 교류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남방에서 북방으로 간 庾信(513∼518)은 분열 시대 특유의 인생 역정을 겪고도 남북의 장점을 유감없이 표현한 문인이다. 그의 이 괄목할 만한 성과는 남북 문풍 교류라는 배경에 힘입은 바 크며, 더 나아가 남북 문풍 교류 발전의 밝은 미래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