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은 인간에게 휴식과 안정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신체적, 정신적 측면에서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며, 만일 수면에 장애를 받게 된다면 생리적 변화, 행동장애, 더 나아가 정신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체적인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Zorick, 1994). 24시간 주기의 생체리듬인 일주기리듬(circadian rhythm)은 수면에 영향을 끼치는 여러 내외적 요소 중 가장 강력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Kryger, Roth, & Carskadon, 1994). 일주기리에 대한 연구는 주로 교대근무나 시차변화에 따른 리듬의 교란과 관련되어 이루어져 왔다. 간호사는 교대근무를 하는 대표적 직종으로 교대 근무 간호사의 수면문제는 업무의 정확성, 효율성 등에 영향을 미치고 직무몰입 및 조직몰입을 저하시키며 이는 환자에 대한 간호의 질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병원근무간호사를 대상으로 근무형태, 주간수면과다증 및 직무몰입을 확인하고 근무형태와 주간수면과다증에 따른 직무몰입 간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시도되었다. 주간수면과다증은 생리적인 졸음과 구별되는 것으로 야간 수면이 방해되어 주간에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이며, 개인의 건강과 삶의 질은 물론 대인관계를 포함한 업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건강문제이다. 본 연구에서는 ESS가 10점 이상인 경우를 주간수면과다증으로 정의하고 대학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3.2%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Shin, Yi, Kim과 Shin (2006)의 연구인 17.1%보다 다소 낮았고, 교대근무간호사를 대상으로 과도한 졸림증을 파악한 Kwon (2005)의 결과인 25%보다 낮았다. 이에 본 연구의 대상자는 20-30대가 79.2%로 대부분을 차지하여 상대적으로 수면장애가 많은 중년이 포함된 Shin 등(2006)의 결과와 차이를 보인 것이고, 또한 교대근무간호사만을 대상으로 한Kwon (2005)의 연구에 비해 본 연구에서는 대상자로 고정근무간호사도 포함되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결과로 주간수면과다증은 교대근무간호사와 고정근무간호사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는데, 이는 두 그룹 간의 유의한 차이가 없다고 한 Lee, Lee, Park, Lee와 Jang (2007)의 연구와 Herdis (2006)의 결과와 차이가 있었으나, 교대근무가 수면의 질을 저하시킨다는 Kim 등(2002)의 연구와 교대근무자가 주간근무자보다 수면의 질이 나쁘다고 한 Park 등(2007)의 결과와 일치하였다. 교대근무 종사자는 낮과 밤이 수시로 바뀌는 생활 속에서 생리적 리듬주기가 파괴되고(Son, 2005), 수면의 제한이나 수면주기의 변화를 감수하기 때문에 피로의 증가, 불면증이나 주간수면과다증, 식욕저하 등과 같은 주관적 증상에서부터 소화기계 및 심혈관계 질환까지 발생할 수 있다(Fitzpatrick et al., 1999). 그 중 주간수면과다증은 교대근무자가 흔히 경험하지만 주관적인 수면장애 증상이며(Fitzpatrick et al., 1999; Son, 2005), 수면장애는 주간고정근무, 교대근무 외에 근무형태 변화 주기, 교대근무를 해왔던 기간 등의 업무적 요인과 학업과 일의 병행, 돌봐야 할 자녀의 유무, 가정에서의 가사노동 시간 등의 개인적 요인과 관련이 있으므로(Lee et al., 2007) 이를 고려하여 보다 세분화된 변수로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직무몰입점수는 21.27점으로 나타났고, 이는 Kim (1997)의 직무몰입 22.33점과 일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교대근무간호사와 주간고정근무간호사 간의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는데, 이는 간호사 직무만족과도 연결이 되며, 교대근무가 밤에 자고 낮 동안에 깨어있는 습관과 리듬에 역행하여 내적 신체체계와 외적인 낮과 밤 주기 사이의 불균형을 초래하기 때문에 건강상태와 직무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Lee(2001)의 보고와 일치하고, Serife (2008)의 교대근무간호사의 낮은 수면양상이 수면의 질과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주어 수면의 질이 낮으면 직무만족도도 낮아 질 수 있음을 보고한 것과 유사하였다. 즉, 이것은 교대근무가 수면장애와 직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 주간수면과다증은 심할수록 직무몰입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수면장애가 병원근로자의 능률의 저하, 직무스트레스 및 의료사고의 위험 증가 등의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여러 연구(Lee et al., 2007; Park et al., 2007)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대근무는 주요한 스트레스원인이 되어 간호사들은 생체리듬의 부적응과 스트레스로 수면장애, 위장장애, 불면증, 신경장애를 경험하며 가족과의 원만한 유대관계 방해 및 사회 활동의 감소로 인한 갈등과 불만이 깊어지고, 정상적인 수면양상을 방해하고 수면의 질의 저하를 초래하며 수면부족현상이 누적시킴으로써 피로 증가, 위장관 장애 및 기존의 건강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Khaleque & Siddique, 1984). 밤근무 교대 근무자들의 많은 수가 건강상의 장해를 호소하지만 그들 중 10% 가량은 교대 작업에 잘 적응하며, 20-30%는 적응하지 못하고 나머지 대다수는 작업을 인내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Costa, Ghirlanda, & Minors, 2004). 또한 Lee (2007)는 교대근무 유무에 따라 이직의사에 차이가 있음을 보고하여 교대근무에 따른 수면장애 등은 직무몰입에 부정적이며, 더 나아가 이로 인해 교대근무간호사의 이직까지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교대근무 간호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병원간호사를 위해 수면관리 및 업무스트레스 해소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으로 특히 야간근무 시 업무량 과다를 줄이기 위한 병원의 행정적 대책과 인력충원 및 경제적 보상 등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job involvement according to working pattern and daytime sleepiness in hospital nurses. Methods: At 2 hospitals in affi liation of university, after obtaining participant`s consent form, data were collected from October to November, 2007. Twohundred fifty nurses participated in the study. Questionnaire consisted of Epworth Sleepiness Scale (ESS), Job Involvement. Collected data was analyzed with SPSS 14.0 program, which was used for frequency, percentage, mean, standard deviation, t-test and Pearson correlation coeffi cients. Results: Major finding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1) The nurses for 3 shift work was 172 (68.8%), the nurses for 2 shift work was 3 (1.2%) and the nurses for day fixation was 75 (30.0%). 2) Mean of ESS was 5.94 (3.28), daytime sleepiness was 13.2% and Job involvement had a mean of 21.27.±4.61. 3)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shift work and day fixed work on ESS (t=4.33, p<.001), job involvement (t=6.54, p<.001). Higher ESS were significantly related to lower job involvement (r=-.185, p=.003). Conclusion: The finding of this study gives useful informations about sleep and work involvement of hospital nurses. It is need to develop systemic management for shift work nurses by hospital, nurse organization, and govern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