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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데이터 융합현상에 따른 이동통신서비스 시장의 주요 쟁점사항에 대한 연구
김진기 , 이광철 , 손정웅
연구총서 102권 1-170(170pages)
UCI I410-ECN-0102-2013-320-002146752

1. 연구의 배경 스마트폰익 대중화, ICT 생태계가 모바일 중심으로 급속한 성장 속에서 통신시장은 트래픽증가, 성장정체, 무료서비스 확산 등에 따라 이동통신사업자들은 과거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기존 이동통신서비스 시장은 음성통화서비스를 통해 주로 수익을 창출해왔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전까지 데이터 통신서비스는 음성통화서비스와는 별도로 제공되었고, 부수적인 서비스로 인식되어 왔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mVoIP와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둥이 활성화됨에 따라, 기존의 주요 수익원인 음성서비스 이용이 정체되는 추세가 늘고 있다. 모바일 인스턴트 메선저 확산에 따라 이동통신 3사의 문자메시지 건수는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되었으며, 무료 mVoIP는 이동통신사 수의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음성서비스의 매출을 일시에 급감시킬 수 있어 이들 서비스로 인한 이동통신사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이 빠르게 증가됩에 따라 이동통신서비스 시장의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 2. 연구 목적 및 필요성 본 연구는 이동통신사서비스 시장의 수익원을 잠식하고 있는 파괴적 기술에 대한 현황을 조사 분석하여 향후 이동통신사 전략과 정부정책의 시사점 도출과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 발전 방향의 모색을 하고 있다. 3. 주요 연구내용 이동전화는 기존의 단순한 통화나 전화의 의미에서 벗어나 커뮤니케이션 상황이 음성매체, 문자매체, 영상매체 둥 멀티미디어로서의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멀티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하는 매체이다. 유선 인터넷 시장 초기에는 PC 등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이 수혜를 받아왔으냐, 인터넷 이용자수 증가가 둔화되면서 하드훼어 업체들은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대부분 시장에서 정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구글,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같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은 큰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이동통신시장은 1990년 중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빠르게 성장하였으나, 2002년 이후 보급률이 70%에 달하면서 성장률이 둔화되었다. 특히, 2009년 말 보급률이 98%에 이르렀으나, 2010년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1인 2폰족``의 확대 등으로 예년에 비해 신규 순증 가입자가 증가하여 100% 이상을 상회하는 보급률을 시현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음성통화보다는 부가기능에 대한 서비스의 사용이 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기능별 이용도``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휴대폰의 고유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음성통화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37%에 불과했다. 음악 및 동영상 감상, 게임이 24%, 문자/메신저 21%, 무선인터넷 등 기타 애플라케이션을 이용하는 비율이 18%로 음성 통화 외적인 기능들의 활용도가 높게 나왔다. 두잇서베이(2012)의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없는 스마트폰은 구매하지 않겠다는 사용자가 72.4%에 달하였다.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이유로 카카오톡을 이용하고 싶어서였으며, 실제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도 카카오톡 서비스였다. 스마트폰의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기능 여부가 스마트폰 선택 의 기준이 되고, 소셜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는 등 핵심 모바일 서비스로 떠오르면서 현재 이동통신서비스 시장의 상황이 달라졌다. 스마트폰 무료 문자메시지 서비스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음에 따라 이동통신사들도 기존의 문자 수익 방어 전략을 포기하고 적대시했던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사업체를 인수하거나 관련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너지를 강화하는 전략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의 무료 문자메시지 플랫폼을 확보하는 공격 전략으로 선회하면서 업체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카카오톡``을 시작으로 포털과 이동통신사까지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시장에 뛰어들어 불꽃 튀기는 경쟁올 벌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외국계 업체인 웨이신의 다국어 서비스 지원과 ``페이스북``까지 모바일 인스턴트 메시지 업체 인수로 경쟁에 가세했다. 이처럼 세계 IT업체들이 모바일 메신저 전쟁에 뛰어드는 이유는 이미 모바일 메신저는 스마트폰에서 문자 메시지(SMS/MMS)를 대체하고 있으며 음성통화까지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며,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가 이용자 확보를 위한 가장 좋은 수단이기 때문이다.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 1,1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데이터 조사에 의하면 국내 모바일 메신저 순설치자 비중은 카카오톡이 98%로 타 메신저 대비 월등히 수치가 높으며, 총 이용시간 기준으로 볼 때도 카카오톡은 67.5억분으로 타 메신저 대비 월등히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메신저 순이용자 현황을 보면 카카오톡이 1,150만 명, 마이피플이 263만 명, 틱톡 234반 명, 네이트온톡 103만 명, 라인이 77만 명이다. 카카오톡이 다른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사 문자서비스와 무료문자 어플리케이션은 이용자 만족도에서도 차이를 분명히 했다. 문자 전송속도, 정확성, 기능과 관련해 무료문자 어플 만족률은 73%에 이른 반면, 이동통신사 문자서비스에 대한 만족률은 51%로 낮았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무료문자 어플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카카오톡, 마이피플, 라인, 틱톡 퉁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기업의 mVoIP진출은 통신사의 주 수익원을 침해할 수 있어 통신사에게 위협적인 요소이다. 최근 통신사들이 VoLTE를 준비하고 있어 음성서비스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이동통신사는 장기적으로 통신사의 음성수익이 mVolP서비스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미국의 이동통신사업자 Verizon, AT&T는 데이터 중심으로 요금제 개편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이전에 음성서비스 중심의 수익구조로는 더 이상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다. 시장이 포화되고, 스마트폰 보급으로 mVolP 및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둥 대체서비스 이용이 활성화됨에 따라, 기존의 주요 수익원인 음성서비스 이용이 정체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음성통화량은 크게 중가하지 않은데 반해 데이터 트래픽은 급격히 증가하여 음성-데이터 간 비용 및 수익구조가 불균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 된다. 국내 이동통신사 3사 이슈상황을 보자면, 첫째로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른 CAPEX확대이다. 2010년 한해에만 3G 모바일 트래픽이 10배 증가(2010년 l월 456TB → 2010년 12월 4,366T8) 하였으며, 2011년 1월부터 4월까지 3G트래픽이 다시 1.7배 증가하였다.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유무선 트래픽 증가와 이동통신망 4G 이동의 세계적 추세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도 LTE망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둘째로 이동통신사 망 중립성 논란이다. 카카오톡으로 주고받는 문자 메시지 자체로 인해 발생하는 트래픽은 망 부하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으나 카카오톡 서버와 스마트폰 사용자 간 ``접속 유지(keep alive)``확인을 위해 지속적으로 송수신되는 신호 트래픽이 망 부하에 크게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스마트 TV, 클라우드 서비스를 비롯한 신규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유무선 망 중립성 이슈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점임을 인식하고 있다. 셋째로 4G LTE서비스에 따른 마케팅 비용증가이다. 2011년 일반폰 가입자가 스마트폰 가입자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경쟁은 지속되었다. 2012년 스마트폰의 중가로 지난 몇 년간 가격경쟁력에만 집중되던 경쟁 양상에서 단말기 선호도와 LTE서비스, 네트워크의 품질과 속도 등이 경쟁요소로 부상하면서 보조금 위주 의 마케팅 경쟁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 이동통신 메시지 발송건수 SK텔레콤의 발송건수는 2011년 8월 약 25억 8,560만 건에서 2012년 8월 13억 3,903만 건, KT는 2011년 6월 24억 1,547만 건에서 12억 6,834만 건으로 줄어들고 있다. LGU+는 10억6,654만 건에서 5억8,503만 건으로 하락하였다. MMS(컬러메시지)도 매년 전체 사용량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SK텔레콤의 발송건수는 2011년 6월 약 3억 2,426만 건에서 2012년 8월 2억 794만 건 KT는 1,158만 건에서 1,050만 건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LGU+의 경우 1,869만 건에서 3,471만 건으로 상승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LGU+는 개인 사용자들의 MMS건수는 줄어든 반면, 기업들의 이용자 대상 마케팅 수단이 우편, 이메일 대신 휴대폰 컬러메일 비중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며, 전체 SMS 대비 MMS 비중이 워낙 적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수익변화에 큰 영향은 없다. - 이동통신 ARPU 변화 2012년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당 매출액(ARPU)은 2011년 4분기 기본요금 1,000원 인하와 시장경쟁에 따른 포화로 최근 국내 통신업계는 매출의 질적 지표인 ARPU의 감소 추세를 보여 왔다. 스마트폰의 보급이 음성 ARPU의 감소를 촉진한 반면, 데이터 ARPU의 개선 효과가 아직은 제한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2010년은 이동통신시장의 ARPU가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 하지만, 2012년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와 함께 2분기부터는 LTE 가입자도 빠르게 늘어나면서 ARPU는 3분기에도 상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4. 향후전망 - 모바일 데이터 증가로 인한 이동통신사 CAPEX 증가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4G LTE의 가입자 수가 증가 추세여서 2011년 대비 2016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10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모바일장치인 태블릿으로 인한 모바일 트래픽이 2011년 대비 2016년에 5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다른 국가들과 비교 했을 때 국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발생량이 더 많이 증가됨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증가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커버하고 양질의 QoS를 확보하기 위해 CAPEX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이동통신사 SMS/MMS 매출감소 지속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가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모바일의 핵심 서비스인 음성 통화 시장으로도 확대해 가고 있다. 따라서 이동통신사들의 SMS/MMS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이동통신사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대안 모색 이동통신사들이 직접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와 SNS를 제공하고 있다. 자사의 SNS와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 가입 유도를 위해 힘쓰고 있어 SMS/MMS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3사는 스마트폰용 RCS (Rich Communication Suite)를 출시할 예정이다. - LTE 서비스를 통한 이동통신사 데이터 중심의 ARPU 향상 3G보다 5배의 속도를 갖는 LTE 확산으로 데이터 사용빈도가 급증하면서 ARPU 상승을 추가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후에도 데이터 중심으로 ARPU의 증가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실질적인 ARPU가 상승하고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영업이익과 수익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동통신사 마케팅 비용 축소 이동 통신사들이 2007년 3G가입자를 유지하기 시작한 것을 돌이켜봤을 때 3G가입자 순증 가입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2008년 3분기부터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용 비율은 2008년 2분기 30%를 고점으로 3분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2012년 9월 LTE 가입자 수는 1,165만 명, 보급률은 21.8%이며 12월에는 1,550만 명, 보급률은 28.8%에 달할 것으로 예상 된다. 이와 같은 3G 사례는 LTE 보급 경쟁은 2012년 말 또는 2013년 호부터 완화될 것을 시사한다. -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의 압력에 따른 리스크 작용 2012년 12월에는 대선이 있어 요금인하 등이 선거 공약으로 제시되었으며, 통신업체는 2010년, 2011년 연속 요금을 인하해 요금인하 여력은 크지 않다. 2013년에 LTE 요금이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향후 정치권의 요금인하 요구가 어떻게 이루어질 지가 매출 성장의 핵심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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