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에서 발생하는 뇌종양의 흔한 종류의 한가지인 수막종은 거미막세포에서 발생하며 중년의 여성에 호발한다. 수막종은 양성종양으로 수술적으로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고, 완전절제술을 행하면 90%의 5년 국소제어율을 얻을 수 있지만 재발율이 20%에 달한다. 국소적으로 침습성을 보이거나,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주요 혈관을 침범하거나, 수술적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위치에 발생하여 완전절제가 불가능한 경우, 조직학적으로 비전형적이거나 악성 수막종의 경우 등에는 재발율이 높다. 수막종의 두개강외 전이는 0.2% 미만으로 드물며 전이장소는 폐, 흉막, 간, 임파선, 골격계의 순으로, 수막종의 폐전이에 대한 증례보고는 드물다. 본 증례는 재발성 역형성 수막종을 가진 환자에서 발생한 다발성 폐병변에서 초음파 기관지경 및 초음파 기관지경 침 흡입술을 통한 조직 및 세포 습득을 통해 전이성 수막종을 진단한 예로 수막종에서의 폐전이에 대한 국내 보고가 거의 없이 이에 보고하는 바이다. 2008년 역형성 수막종으로 진단받고 수술 및 방사선치료를 시행한 과거력이 있는 59세 여자 환자가 흉부 불편감과 기침을 주소로 내원했다. 흉부 전산화 단층 촬영상, 양폐의 다발성 폐결절 및 왼쪽 폐문부의 림프절종대가 관찰되었고, PET-CT상 왼쪽 하부 폐의 당대사 증가 소견 및 왼쪽 폐문부, 기관 분기부하의 전이성 림프절 종대 소견, 양폐의 다발성전이성 폐병변 소견이 관찰되었다. EBUS-TBNA로 얻어진 조직으로 특수염색, 면역염색 시행결과 폐병변은 전이성 역형성 수막종으로 최종적으로 진단되었다. 전이성 역형성 수막종의 경우 전이성 병변에 대한 수술적 절제가 가능하다면 우선적으로 권고되지만, 본 환자와 같은 다발성의 병변인 경우 수술이 불가하다고 판단되면 보존적 방사선 치료가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Hydroxyurea, IFN-Α, somatostatin analogue 또는 Bevacizumab을 포함한 combination chemotherapy등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본 환자의 경우 증상이 경미하여 외래에서 경과관찰하여 추후치료방향을 고려하기로 하고, 외래로 경과 관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