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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세포암 환자에서 간동맥화학색전술 후 발생한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발생 1예
이정미 , 하창윤 , 김홍준 , 민현주 , 김태효 , 김현진 , 정운태 , 이옥재
UCI I410-ECN-0102-2013-510-0024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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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간세포 암의 치료에서 대부분의 환자는 간 경변을 동반하고 있고,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 경우가 많아 수술적 치료 보다는 비수술적치료법, 특히 간동맥 화학식전술이 시행되는 경우가 많다. 간동맥 화학식전술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간동맥 화학식전술 후 리피오돌로 인한 폐색전증과 관련된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은 드물지만 매우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국내에서 보고된 바가 거의 없다. 저자 등은 특발성 간질성 폐렴이 있던 75세 남자 환자에서 간세포암 치료를 위해 시행한 간동맥화학색전술 후 약 7시간후에 발생한 급성호흡곤란증후군 1예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특이 질환이 없던 75세 남자 환자가 3주 전 간내 종양으로 내원했다. 혈액검사상 알파태아단백이 255.10 ng/mL로 증가되어 있었고, 총빌리루빈 0.85 mg/dL, 프로트롬빈 시간 98%, HBsAg 과 HCV Ab는 음성이었다. 외부 병원에서 시행한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에서 간 우엽에 13X11cm 크기의 간세포암이 관찰되었다. 간동맥 혈관 조영술에서 간 우엽에서 우측간동맥과 위십이지장동맥에서 공급받고 있는 거대 종양 병변이 관찰되었으며 종괴 내 동정맥단락 소견은 없었다. X-선 투시 하에 adriamycin 50 mg과 Lipiodol 200 mL 혼합물을 서서히 주입하여 간동맥 화학색전술을 시행하였다. 시술 7시간 경과 후 환자는 빈호흡을 동반한 호흡곤란을 보이며 양측 폐에 심한 수포음이 관찰되었다. 흉부 X-선 촬영에서 양측 폐에 전반적인 간유리음영(ground glass opacity) 이 증가하였으며 흉부 전산화 단층촬영에서 소엽간 중격이 두꺼워져 있고 소엽 중심에는 간유리 음영이 보이는 “불규칙한 돌조각 보도모양”(crazy paving pattern)을 보여 간동맥 화학색전술 이후에 생긴 폐동맥 지질색전증으로 인한 급성호흡부전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었다. 환자는 동맥혈 가스 검사 및 페침윤 소견상 급성 폐부전증후군(PaO2/FiO2<200)에 합당한 소견을 보였다. 약 2주간 Methylprednisolone 60mg를 4시간 간격으로 정주, 경험적 항균제(Piperacillin-Tazobactam, Ciprofloxacin) 및 기계호흡기 치료를 시행했으나 시술 약 30일 후 환자는 사망했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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