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충수 점액종(appendiceal mucocele) 은 유병률이 0.2~0.3%로 보고되는 드문 질환으로 대부분 무증상이나 복통을 호소하거나 복부 내종괴가 촉지될 수 있다. 이 질환은 악성 종양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가성점액종 복막증(pseudomyxoma peritonei)이 합병될 수 있어 치료는 수술적 절제가 원칙이다. 충수 점액종의 내시경적 치료의 보고는 매우 드물다. 이에 저자들은 충수 점액종의 내시경적 치료 1예를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 60세 남자 환자가 2004년 7월 우하복부 불편감 주소로 내원하여 시행한 대장 내시경 및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에서 9cm 길이의 충수 점액종으로 추정 진단되어 수술적 치료를 권유하였으나 거부하고 이후 외래 내원하지 않던 중 2007년 11월 증상이 지속되어 내원하였다.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충수주위 맹장 내강내로 돌출되어 있는 종괴가 관찰되었으나 수술을 거부하고 보존적 치료를 희망하여 증상 완화를 위해 내시경적 배액술을 시행하였다. 돌출된 종괴를 침형 절개도(needle knife)를 이용하여 절제하였다. 절제된 누공을 통해 다량의 점액이 장관내로 배액되었다. 절제된 누공응 통해 점액종 내로 내시경을 삽입하여 점액종 내 점막에서 조직 생검을 시행하였다. 이후 방사선 유도하에 금속성 유도선을 낭종 내로 삽입한 후 플라스틱 배액관을 삽입하여 내시경적 배액술을 시행하였다. 조직검사에서는 세포외 점액으로 가득 차 있는 소견과 점액 낭종으로 최종 진단되었다. 환자는 시술 후 증상호전과 합께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에서 종괴는 소실되어 6주째 배액관을 제거하였다. 현재 4년째 외래에서 추적관찰 중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 및 전산 단층화 촬영에서 재발 없는 상태로 외래에서 추적관찰 중에 있다. 결론: 충수의 점액종은 수술적 치료가 원칙이나 일부 제한된 환자에서 내시경적 배액술이 적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