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위석은 위장관 내에서 이물질 또는 장 내용물이 응결된 것으로 불충분한 저작습관, 섬유질의 과다섭취, 연동운동의 저하 등이 위석 형성의 원인이 된다. 특히 위 유문부를 절제하는 수술 후 위석의 발생율이 증가하여 위절제술 자체가 위석 형성의 중요한 위험인자가 된다. 1930년 Seifert가 위절제술 후 생긴 식물성 위석을 처음 보고한 이후로 많은 예가 보고되었으며, 기전은 음식물의 소화와 배출 기능의 감소로 덜 분쇄된 음식물이 소화관내 정체되어 위석을 형성할 확률이 높음에 기인한다. 특히 위절제술 후 발생하는 위석이 드물게 소장폐색을 일으킨 예가 보고되어 있으며 소장폐색의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증례: 77세 여자가 3일간의 복부 동통과 구토를 주소로 내원하였으며 5년 전 십이지장궤양으로 Billroth II 수술을 받은 병력이 있었다. 이학적 소견상 급성 병색 소견과 탈수된 구강 점막 및 심한 복부 팽만감이 관찰되었다. CT 소견상 위내부의 심한 확장 및 십이지장구부 주변에 반상의 가스를 가진 덩어리가 관찰되었다. 위내 시경상 수출각 내부에 수출각 내강을 거의 다 막고 있는 3 cm 크기의 위석이 발견되어 cola를 주입하였고 2일 후 mucosa forcep으로 분쇄하여 내시경으로 대부분의 위석을 제거하였다. 환자는 이튿날 식이 시작 후 특이 합병증 없이 퇴원하였다. 일반적으로 위석에 의한 폐색의 발 생 부위는 위 출구, 말단 회장부 및 위장관 협착부위이지만 위절제술, 특히 환자와 같이 Billroth II 수술 후에는 일반적 폐색 부위가 아닌 소장 이내에서 드물게 위석이 보고되기도 한다. 소장내 위석은 수술적 제거를 고려해야 하나 위장내 위석을 간과할 가능성이 있어 술전 위내 시경의 시행이 필요하다. 저자들은 위내시경을 통해 소장내 위석을 성공적으로 제거한 예를 경험하여 증례보고를 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