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MALT(musoca-associated lymphoid tissue) 림프종은 대표적 원발성 위장관 림프종이지만 위 이외의 부위에서는 드물게 발생한다. 직장 의 원발성 림프종은 드물며 이중 MALT 림프종이 가장 흔하다고 보고되었다. 대부분의 대장 MALT 림프종은 육안 소견으로 상피하 종양으 로 보고되기 때문에 상피하 조직을 채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시경초음파 유도하 세침흡인술, 내시경초음파 유도하 Trucut 조직검사 등 여 러 가지 방법이 사용되고 있으나, 진단율은 낮다. 상개절제술(unroofing) 기법은 종양의 표면 점막을 절개하고 벗겨내는 방법이다. 이에 저자 들은 상개절제술 기법을 사용해 직장에 단일 상피하 종양의 형태로 발현된 MALT 림프종 1예를 진단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44세 남자가 내원 2개월 전부터 시작된 혈변을 주소로 타병원에서 대장내시경 시행 후 직장의 상피하 종양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체중감소, 발열, 오한, 복부통증 등의 전신증상은 동반되지 않았다. 과거력에서 8년 전 당뇨와 파킨슨병, 통풍을 진단받고 투약 치료 중이었다. 활력징후는 안 정적이었다. 신체진찰에서 림프절 비대 등의 이상소견은 없었으며 복부진찰에서 장음은 정상이었고 압통 및 반발통은 없었다.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항문연으로부터 약 2 cm 지점에 3.3 cm 크기의 상피하 종양이 관찰되었고 초음파 내시경에서 4층에서 기원하는 저음영의 종양이 었다. 상개절제술(unroofing) 기법인 flex knife로 종양의 표면을 절개한 이후 노출된 상피하 종양에서 생검 겸자로 내시경적 조직검사를 시행 하였다. 병리소견상 MALT 림프종으로 진단하였다. 혈액종양내과와 협진하여 CHOP (cyclophosphamide, hydroxydaunomycin, oncovin, prednisolone) 4차 시행 후 국소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였다.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완전 관해를 보이며 15개월째 재발의 증거 없이 외래 추적관찰 중이다. 결론: 상피하 종양은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조직학적 확진이 중요하다. 저자들은 직장 의 상피하 종양으로 발현한 MALT 림파종 증례를 내시경적 상개절제술로 성공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한 증례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