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OECD 국가들을 대상으로 복지와 재정건전성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오늘날 복지이슈가 크게 부각되고 있음에도 복지와 재정건전성 간의 논의는 실증적인 분석을 통해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해 왔다. 이와 관련하여 본 연구에서는 OECD 국가들을 대상으로 총복지지출, 사회투자형 복지지출, 그리고 연금 및 의료지출 등 프로그램별로 복지지출을 구분하여 이들과 재정건전성과의 관계를 결합 시계열데이터를 구성하여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총복지지출은 재정건전성에 부의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사회투자형 지출은 정의 영향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복지프로그램을 구분하여 분석하여 보아도, 사회투자형 지출은 재정건전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복지지출의 총량보다는 구성이 중요함을 뜻하며, 사회투자형 복지지출은 복지와 성장그리고 재정건전성간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는 중요한 연결고리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