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인상관리라는 개념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장의 정책결정행위를 설명 분석하고 있다. 분석 결과 인상관리주체인 영광군수가 이율 배반적이고 경쟁적 가치를 가진 복수의 인상관리대상(지역주민과 중앙정부)을 선택해야 하는 곤란 상황에서 사용한 핵심적 전략은 궁극적으로 양쪽 대상에 대한 의존성을 낮추고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었다. 즉 양쪽의 공통적 관심사를 반영한 정책문제의 재구성과 대리협상자 선정을 통한 공동정책결정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결정에 대한 책임을 약화시키고 사후적 변명보다는 정당화 전략으로 자율적 행위의 폭을 넓혀 나갔다. 또 결정번복가능성 암시를 통한 모호한 인상 창조와 결정번복시의 비난 완화를 위한 사전적 인상관리전략도 사용하였다. 특히 돌발적 사건을 부정적 이미지 관리의 기회로 활용하였다. 이로써 양쪽의 인상관리대상으로부터 무능하고 무소신한 자치단체장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