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0년 FIFA 월드컵 경기 중 아프리카 국가의 경기 중계방송 해설을 분석함으로써 아프리카 흑인 선수들에 대한 언어적 표현과 메시지를 통해 미디어에서 재현되고 있는 흑인 선수들에 대한 이미지와 인종주의적 이데올로기를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아프리카 팀과의 경기 중 ``한국 대 나이지리아``, ``북한 대 코트디부아르``의 경기를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였고 해석적 텍스트 분석을 실시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흑인 선수들의 운동수행을 설명할 때 신체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질, 유연성, 스피드 등의 신체적 능력에 대한 어휘를 사용함으로써 흑인 선수들이 타고난 체력이 우수하다는 고정관념을 반영하였다. 둘째, 팀의 경기력에 관한 해설에서 흑인 선수들의 개인기가 뛰어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축구에서 중요한 조직력이나 전술보다는 선수들의 개인기와 테크닉과 같은 개인적 역량에 의해 팀의 경기력이 좌우되는 것으로 해설하였고, 이를 전체 아프리카 팀의 특징으로 정형화시키는 양상이 발견되었다.

This study is aimed to explore the racial discourses on black soccer players by analyzing the TV live coverages of 2010 FIFA World Cup games. The two games in which African teams competed against Korean teams: ``South Korea vs. Nigeria`` and ``North Korea vs. Coe d``Ivoire. The verbal texts presented from two live coverages were studied with the interpretative textual analysi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body and physical strength of black soccer players were emphasized on explaining their performance; black soccer players had good muscular development, flexible movement, speed. The stereotyped representation of black athletes is made as the racial images of black athletes are constructed on the media. Second, sports announcers used more expressions about individual skills of black players than those of Korean players. Though soccer requires teamwork more than individual skill, the outstanding techniques of black soccer players were highly presented. Also it was stereotyped as the African soccer 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