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한국의 정당들이 제시하고 있는 복지와 관련된 핵심적 가치체계와 정책의 특징을 탐색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한나라당, 민주당, 민노당, 진보신당, 자유선진당 등 한국의 5개 정당들을 사례로 이들이 당헌과 강령에서 제시하고 있는 정치 및 경제체제에 대한 지향과 복지정책의 특성을 분석하고, 비교 메니페스토 프로젝트 (Comparative Manifestos Project)의 복지정책 우선성지수를 이용하여 복지정책에 대한 각 정당들의 수렴가능성을 논하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의 복지정책은 전형적인 자유주의적 복지모델을 따르고 있으며, 민주당의 경우는 보편적 복지를 추구한다고 주장하지만, 기회의 평등에 초점을 두고 있는 자유주의적 복지모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사회주의적 복지모델에 속하며 보편적 복지의 실현을 추구하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과 마찬가지로 자유주의적 복지모델을 추구하지만, 보수주의적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정당들이 제시하고 있는 복지정책의 수렴(convergence) 가능성과 관련하여, 이 연구는 한국의 진보정당들은 여전히 이념적으로 경직되어있으며, 민주당을 포함하여 진보정당들 사이의 선명성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이 보수화될 가능성은 낮은 반면, 이념적으로 유연한 한나라당이 일부의 진보적인 복지정책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This study is an effort to explore social welfare policies of political parties in Korea. It analyzes party constitutions and platforms of five political parties, including the Grand National Party (GNP), the Democratic Party (DP), the Democratic Labor Party (DLP), the Progressive Party (PP), and the Liberty Forward Party (LFP), and examines the possibility of policy convergence between them, It shows that each of political parties seeks different social welfare models. In terms of social welfare model: the GNP is liberal, whereas, the DLP and the PP are social democratic; similar to the GNP, the LFP seeks a liberal but conservative model, whereas the DP does a liberal but progressive model. This study claims that the convergence may occur, but ideologically strict progressive political parties of the DLP and the PP may not give up "general" social policies. Rather, the GNP may attempt to incorporate part of progressive social policies due to its ideological flexib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