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중국현대문학 연구는 1920년 梁白華가「魯迅을 중심으로 소용돌이치는 문학혁명」라는 글을 잡지『開闢』에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 최근, 중국현대문학 연구는 자료수집 및 연구의 깊이 면에서도 현저하게 발전하였으며 양적으로도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의 근간에는 전문학회의 성립 및 전문 학술잡지의 발간 등의 원인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1992년 한중수교 이후, 학술문화 교류는 중국현대문학 연구가 활발해지는 동인 중의 하나로 작용하였다. 이러한 배경 하에 최근 중국현대문학연구는 기존의 토대 위에서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통해 독자적인 연구풍토를 갖추게 되었으며, 다원화되고 심도 깊은 연구를 통해 현재 한국에서의 중국현대문학의 연구는 이제 ``成熟期``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1996년부터 2006년 8월까지 근 십 년간의 한국에서의 중국현대문학 연구현황을 국내에서 발표된 석박사 논문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수량면에서 근십 년간 발표된 박사논문이 69편, 석사논문이 193편으로 현저하게 증가했으며 시기와 지역 방면에서 분석하자면, 현대방면 연구는 박사논문은 52편, 석사논문은 148편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근대 (淸末民初)와 당대방면의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이전 십년과 비교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장르 방면에서는 소설관련 연구가 박사논문이 23편, 석사논문이 117편으로 시, 희곡, 산문 등의 다른 장르와 비교해 볼 때 편중되어 있으며, 각 장르에 대한 고른 연구는 연구자들의 차후 과제라 볼 수 있겠다. 최근 연구 경향의 주목할 만한 사항은 만화와 영화의 비교 연구 등 다른 장르가 결합된 연구 방식이다. 작가별 연구 동향을 살펴보면, 여전히 魯迅연구가 가장 활발하며, 老舍, 張愛玲등의 논문에 대해 다양한 각도와 새로운 시각의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고, 점차 한 작가에 대한 편중된 연구를 벗어나 다양한 작가에 대한 연구가 시도되고 있다. 이 외에도 문학유파에 관한 연구 역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한중비교문학 영역은 21세기 주목할 만한 연구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 본고에서 소개한 석박사 논문 외에도, 각종 학술지에 실린 소논문이나 번역서 등 한국에서의 중국현대문학은 다방면에서 소개·연구되고 있으며 다양한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동아시아 문학연구는 지역적 특성 뿐 아니라 전지구화에 속하는 개념으로 균형적인 연구를 위해, 홍콩, 대만의 지역연구와 근대(淸末民初)와 당대 방면의 연구에도 많은 관심이 필요하리라고 본다. 아울러 기존 연구에 대해서도 새로운 각도로의 접근이 요청된다.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교류와 연구영역의 확대를 통하여 한국에서의 중국현대문학 연구가 더욱 새로운 면모를 갖추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