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02~2007년 동안의 재무제표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도시가스 소매부문의 경영활동 특징을 분석하고 그것이 가스산업의 공공성에 갖는 함의를 논의한다. 도시가스 소매부문의 매출액과 이익지표들은 분석기간 중에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수익성도 이윤몫의 상승에 힘입어 상당히 안정적으로 상승했다. 자본의 몫으로 귀속된 자금은 금융투기의 재원으로 사용되거나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지급되었는데, 도시가스 소매부문의 유보율과 배당성향은 이윤추구만을 목적으로 하는 사적 기업들의 평균 수준을 큰 폭으로 상회할 정도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도시가스회사들은 서로 매우 다른 경영여건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균등한 수익률을 실현시켜 왔다. 반면, 도시가스 소비자가격은 지역 간에 상당한 편차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도시가스 소비자가격이 가스공급에 소요되는 제반 비용뿐만 아니라 기업의 수익도 고려하여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은 도시가스 소매부문의 수익창출구조, 분배구조, 가격결정 메커니즘은 도시 저소득층과 지방 거주자의 가스이용 기회에 상대적으로 더 불리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도시가스회사들의 경영활동에 대한 공적 규제를 강화하여 가스이용 기회를 확대하고 형평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This paper examines entrepreneurial activities of the Korean city gas industry and discusses their implications on the publicness based on the financial statement data covering 2002～2007. Sales and profits of the industry have been increasing at high rates. Depending more on the profit`s share than the efficiency of capital utilization, also the profit rate has been steadily increasing. Such large profits have been used as a basis for financial speculations and paid to stockholders as dividends. Despite large differences in business conditions, there are not significant differences among the profit rates of gas companies. In contrast, consumer prices of gas show considerable gaps across regions, since they are determined with the consideration of not only production costs but firms` profits as well. These results imply that entrepreneurial activities of the Korean city gas industry restrict the opportunities for gas use of low incomers and rural residents by more than higher incomers and urban dwell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