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소년의 정서조절곤란 및 정서조절능력을 조사하고, 주로 사용하는 정서조절방략의 종류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중·고등학생 집단과 대학생 집단을 대상으로 정서조절곤란 수준을 포괄적으로 평가하는 정서조절곤란 척도(DERS)와 다양한 정서조절방략을 포괄적으로 측정 및 구분하는 정서조절방략 질문지(ERSQ)를 실시하고 비교분석을 하였다. 그 결과, 중·고등학생 집단은 대학생 집단에 비해 정서조절곤란 수준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정서조절곤란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정서조절방략의 사용에서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부적응적인 방략의 사용 빈도 상에서는 중·고등학생 집단과 대학생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접근적 성격의 방략, 주의 분산적 성격의 방략, 지지 추구적 성격의 방략 등 적응적 방략 모두에서 유의미한 집단 간 차이를 보였다. 중·고등학생 집단은 대학생 집단에 비해 적응적 방략을 덜 사용하였고, 특히 접근적 성격의 방략에서 가장 큰 점수 차이를 보였다. 끝으로 본 연구에 대한 제한점과 앞으로의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This study investigated emotion dysregulation and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of adolescents. For this purpose, the Difficulties in Emotion Regulation Scale (DERS) and the Emotion Regulation Strategy Questionnaire (ERSQ) were administered to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and university undergraduate students. Results indicated that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showed significantly higher scores on the emotion dysregulation measure than did university students. Among th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maladaptive strategies had no differences between the groups. Signifiant group differences were found among all the adaptive strategies (approaching, distractive, and support-seeking strategies).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reported adaptive strategies less frequently than did university students, and the biggest score difference was found in approaching strategies. Limitations of the study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