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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의 은(恩)사상과 생명윤리
Grace-thought(EUN) in Won Buddhism and Bioethics
김순금
UCI I410-ECN-0102-2012-500-002573000

우주만유와 내가 항상 교감하며 영향력을 주고받는다면 그 상응관계는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어야 할까. 나를 비롯한 우주만유의 온 생령들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바람직한 상응관계는 어떠해야 할까. 그것은 단순히 함께 작용하는 상응이 아니라 서로 살려주는 상응관계여야 한다. 그래야만 나를 비롯한 온 우주만유의 생령들이 강급이 아닌 진급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서로 살려주는 상응작용의 원리를 상생원리라 한다. 원불교교전에서 상생의 원리는 피동적이 아닌 적극적인 개념으로, 또 타율적이 아닌 자율적인 의지의 특성을 지닌 의미로 설명되고 있다. 요컨대, 은의 윤리가 그대로 진가를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선 상생의 원리를 자각한 바탕에서 처처불상, 사사불공, 무시선, 무처선의 실행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될 때는 오늘날 유전공학의 발달로 인한 남아선호 사상, 장기매매, 복제인간, 유전자 등등의 오용에서 오게 되는 심각한 윤리문제는 대종사의 은의 윤리가 우주 만유의 실존 모습으로서의 생명관 - 영,기,질의 유기적인 상응관계 - 의 바탕이 되는 상생의 원리를 자각하여 처처불상, 사사불공, 무시선, 무처선의 감사생활로 이어지게 될 때 은 사상을 확실하게 이해 할 수 있으며 이를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생명윤리의 실천방안은 相生原理와 四大綱領으로 요약될 수 있다 하겠다. 이 글은 이러한 주제를 설명하려는 시도이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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