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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동포의 국내 정착과 취업네트워크
이종구 , 임선일
UCI I410-ECN-0102-2012-330-002888046

재중동포는 한국으로의 이입초기에 동남아시아 출신의 이주노동자와 마찬가지로 공장에서 일을 하거나 서울의 지하도에서 한약재를 판매하면서 한국사회에 적응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20여 년이 넘는 이주의 기간은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재중동포들을 만들어 냈고 이와 맞물린 한국정부의 재중동포 정책은 이러한 직업영역의 확장에 중요한 토대로 자리매김하였다. 현재 한국사회의 재중동포들은 제조업 이외에 자영업, 건설하청업을 비롯하여 수많은 직종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가리봉동을 중심으로 형성된 엔클레이브는 이러한 직업영역 확장에 있어서의 정보 취득과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의 중요한 근거지로 위치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구로지역의 재중동포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들이 한국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직업들을 취사선택하는가를 살펴보고 이러한 직업의 선택이 적응과정에서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연구결과 재중동포들은 전통적 하층 직업군으로 분류되는 서비스업이나 일용직 건설업을 벗어나 식당이나 여행사를 비롯한 자영업, 음성적 직업군으로 분류되는 다양한 직업들로 그 영역을 확장시키면서 한국사회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는 재중동포들의 위상 설정에 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 눈 앞으로 다가왔으며 이들에 대한 관계 설정은 한국사회와 중국의 재중동포 사회 모두가 발전 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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