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 이래의 기계론적 세계관에 바탕을 둔 서구의 정치적 패러다임은 공산주의에서 문명충돌에 이르기까지 위기에 직면한 서구문명과 국제정치를 더욱 대결과 투쟁으로 치닫게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서구인들의 관심은 조화와 상생과 대동의 동양적 세계관으로 전이해 가고 있다. 이에 자극을 받은 아시아인들은 경제발전에 힘입어 아시아적 가치와 정체성의 확립에 주목하게 됐고 이는 아시아공동체 건설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공동체의 안정적 구축을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동아시아공동체 건설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 속에서 한민족은 신인류문명을 탄생시킬 수 있는 창조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