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의 갈등 커뮤니케이션에서 공통적인 문화변수와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변수의 효과를 비교하고,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제3자의 역할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공통적인 문화변수와 우리나라 고유 문화변수 중에서 집단주의는 협력적인 갈등해소에 긍정적으로 연결되어 있었지만, 권력과의 거리와 우리나라의 고유 문화변수인 사회 체면은 갈등을 회피하거나 간접적이고 수동적인 갈등해소전략과 연결되어 있었다. 하지만 권력과의 거리와 사회 체면의 효과는 조정자의 스타일에 의해서 조절되었다. 조정자가 평가자의 역할을 담당할 때, 권력과의 거리와 사회체면이 가지는 효과는 소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적절한 조정의 사용이 우리나라에서 효과적인 갈등해소를 이루어낼 수 있다는 방증을 제시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ompare the impact of the etic and the emic variables on Koreans` conflict communication and to investigate the role of third party mediation for resolving conflicts in South Korea. Results of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es revealed that among etic and emic variables, collectivism was positively related to the collaborative conflict resolution. On the other hand, power distance and social Chemyon, the unique cultural variables in Korea, was more related to avoidance, indirect and passive way of conflict resolution. However the influence of power distance and social Chemyon was moderated by the mediation styles. The impact of power distance and social Chemyon disappeared in evaluative mediation style. Results suggest that appropriate use of mediation could contribute to effective conflict resolution in South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