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994년부터 1996년까지 3년에 걸쳐 매년 점진적으로 2%씩 법인세율을 인하하였다. 기업 경영자가 법인세부담을 최소화하여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면 세율인하는 경영자에게 이익조정을 할 유인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세율변경에 따라 기업 경영자가 법인세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세율인하 및 그 전후 기간간 행하는 이익조정의 행태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세율인하 기간이 포함된 전후기간(1993년부터 1998년까지)을 분석하였으며, 12월 결산법인과 기타 결산법인(3월, 6월, 9월)의 경우 세율인하에 대해 경과기간을 달리 적용 받았기 때문에 이들 결산법인을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12월 결산법인(기타 결산법인)의 경우 1993년부터 1997년까지(1994년부터 1998년까지)의 기간에 대하여 금융업을 제외한 기업 중 연도별 평균 588개 기업을 표본으로 분석하였다. 이익조정의 측정치는 경영자의 회계선택이 반영된 재량적 발생으로, 그 추정과정은 수정된 Jones모형을 따랐다. 실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경영자가 세율인하 기간(1994년부터 1996년까지) 및 세율인하 직후년도(1997년)보다 세율인하 직전연도(1993년)에서 재량적 발생을 더 크게 낮추는 방향으로 이익조정을 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경영자는 높은 세율이 적용되는 기간에는 재량적 발생을 감소시키고,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기간에는 재량적 발생을 보다 증가시켜 보고이익을 이연시키는 이익조정행위를 하였다. 이 결과는 Scholes와 Wolfson(1992)에서 제시된 세무전략의 한 유형인 이익의 귀속기간 변경에 해당한다. 그러나 기타 결산법인의 경우는 12월 결산법인과 같은 세율변경에 따른 이익의 귀속기간 변경 현상이 관찰되지 않았다. 둘째,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조세혜택이 큰 기업들은 조세혜택이 작은 기업들에 비해 세율인하 직전연도에서 재량적 발생을 더 크게 낮추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세율인하와 관련하여 기간간 이익조정의 방법으로 절세유인이 있다면 조세혜택이 큰 기업의 경영자일수록 보다 더 적극적으로 법인세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성향이 있음을 시사해 준다.

This study re-examines the issue of whether firms should decrease discretionary accruals and defer earnings in the year prior to the implementation of tax rate reduction. If managers attempt to maximize firm value by minimizing corporate taxes, tax rate reductions will provide a substantial incentive to defer earnings. Also, the study incorporates in the minimization model an explicit tax subsidy measure designed to proxy firm-level tax aggressiveness. The sample consists of the annual average of 588 observations of which 512 are calendar year-end firms and 70 are fiscal year-end firms over the five-year periods from 1993 to 1997 and from 1994 to 1998, respectively. Discretionary accruals, which are considered to reflect managers` accounting choices, are measured using the Modified Jones model. This study provides evidence consistent with the following predictions: First, the calendar year-end firms tend to decrease discretionary accruals in the year prior to tax rate reductions. Thus, it can be said that a reduction in corporate tax rates will provide an incentive for managers to pursue tax-induced earnings management. Second, tax-aggressive firms make greater negative discretionary accruals shifts for calendar year-end firms in the year prior to the tax rate reduction than other firms. The results are consistent with previous research findings on the association between tax aggressiveness and income shifting in the period prior to the implementation of tax rate reduction. Additionally, the results of empirical tests indicate that fiscal year-end firms are less opportunistic tax planners than calendar year-end firms. Results of the study are also expected to be of interest to tax policy decision makers, since the ability of corporate managers to engage in rate arbitrage through earnings management can affect the behavior of shifting income from one time period to ano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