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기준예산(ABB)은 일반적으로 기존에 구축된 활동기준원가계산(ABC)시스템 속에서 작동하는 예산 설정기법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이의 특성에 대한 학문적 분석이나 연구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사전적 최적화를 요구하는 ABB는 사후적 계산목적의 ABC와는 다른 중요한 특성을 지니고 있음을 본 연구는 밝힌다. 본 연구의 주요 목적은 ABB가 보다 정확한 자원배분을 위해 필요로 하는 자원상호간의 관계를 경제학적으로 분석함으로써 ABB에 관한 이론적 틀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ABB 도입에 대한 올바른 지침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ABB 형태의 예산설정 방법이 가정하고 있는 기업의 생산활동 모델(생산함수의 형태)이 무엇인지를 분석하며, 이를 통해 기존 ABC시스템을 이용한 ABB가 기업의 최적(효율적) 자원배분을 가능하게 하는지에 대해 분석한다. 또한 ABB를 이단계 최적 예산설정모형으로 규정하고, 경제학의 전통적인 소비자 예산배분 방법인 이단계 예산배분모형과 비교, 분석하며, 이것이 기업 예산수립에 대한 시사점이 무엇인지를 분석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그 동안 학문적인 개념 정립이 미진했던 ABB를 이론적으로 체계화함으로써 회계이론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ABC와 ABB의 특성차이 조명을 통해 ABB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도입을 위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This paper analyzes the economic characteristics of activity-based budgeting(ABB) systems, with an emphasis upon the comparison of ABB and activity-based costing(ABC). The economic analyses of the activity- based approach have been enabled due to its emphasis upon causal and thus functional relationships among production volume, activities and resources based on economic efficiency. This study shows that ABB requires more stringent condition than ABC in the formulation of activity categories, which is called weak homothetic separability. This is because ABB demands ex ante optimization of resource allocation with the consideration of interactions among diverse resources, while ex post ABC requires only local homotheticity. This suggests that ABB systems utilizing existing ABC systems may lead to non-optimal resource allocation. This paper also compares and contrasts ABB and traditional two-stage budgeting used in various consumer behavior analy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