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계열기업의 주가수익률이 시장수익률과 산업수익률에 추가하여 개별수익률의 변동을 설명할 수 있는지 검증하였다. 계열기업의 수익률은 동일계열에 속하는 모든 상장기업의 동일가중평균수익률로 측정하였다. 1993-98년 동안 10대 재벌에 속하는 413개 기업/년에 대하여 분석한 결과 계열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이 설명하지 못하는 개별수익률을 14%나 설명하였으며, 시장수익률 및 산업수익률과 함께 설명변수로 사용된 경우에도 5.75%의 추가적 설명력을 보였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미 동일계열에 속하는 기업들은 동일한 위험집단으로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기업집단에 대한 정보수요를 확인한 것으로 결합재무제표나 다른 형태의 정보공시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로 1997년 4월 기준으로 30대 재벌에 속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결합재무제표의 강제화와 관련된 사건일을 전후하여 주가반응을 고찰한 결과 유의한 음의 초과수익률을 발견하였다. 또한 2000년 7월 31일을 전후하여 실제로 결합재무제표를 공시한 기업집단에 속하는 기업들의 주가반응을 검증한 결과도 역시 유의한 음의 초과수익률을 보였다. 이는 결합재무제표의 정보유용성을 입증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주가반응과 결합으로 인한 영업이익 및 부채비율의 변화와 상관관계를 검증한 결과 결합영엉이익은 정보효과를 가지지 않으나 결합부채비율은 제한적으로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결합에 의해 부채비율이 증가할수록 더 큰 음의 초과수익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