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기업의 공시품질과 타인자본비용 사이의 관련성을 분석하였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일반 회사채를 발행한 12월 결산 비금융 상장기업 가운데, 분석에 필요한 재무자료를 구할 수 있는 기업을 표본으로 선정하였다. 한국기업지배구조센터의 기업지배구조 평가항목 중 공시분야에 대한 평가점수를 공시품질로 측정하였으며, 타인자본비용은 한국신용평가(주)의 채권평가등급과 부채이자비용을 사용하였다. 공시품질이 타인자본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회귀분석과 순위로 짓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선행연구에서 타인자본비용에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 변수의 영향을 통제한 후에도, 공시품질이 타인자본비용에 유의적인 음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공시품질이 증가되면 경영자와 채권자 사이에 존재하는 정보비대칭이 감소될 수 있기 때문에, 공시품질이 높은 기업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위험프리미엄을 적용하여 타인자본비용이 감소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결과는 공시품질이 시장의 역선택에 의한 자본비용을 감소시키는 경제적 효과가 있다는 주장을 실증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있다. 또한 본 연구는 공시품질을 높이는 것이 어떠한 경제적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실증적인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공시품질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에 대한 타당성 있는 근거로 활용되어 실무에 공헌할 수 있다.
This paper investigates the association between corporate disclosure quality and cost of debt capital. The samples for this study consist of 794(or 1,930) observations listed on the Korea Stock Exchange as non-financial companies from the year of 2003 to the year of 2007. The disclosure quality as independent variable is determined as disclosure quality score rated by Korean Corporate Governance Service. Cost of debt capital as dependent variable is defined as bond ratings measured by Korea Investor Service or as interest expenses to liabilities. To identify the effect of disclosure quality on cost of debt capital, we use multiple regression and ordered logit regression analysis. The empirical finding of the study is that disclosure quality has a significant negative influence on cost of debt capital. This result indicates that disclosure quality decreases cost of debt capital by reducing information asymmetry between managers and investors, and thus by cutting down the risk premium for the companies with high disclosure quality. This study remains meaningful, as it tests empirically the effect of disclosure quality on the cost of debt capital using measures of high level of validity. The result of this paper can be quite helpful for facilitating future studies on the effect of disclosure quality, and also can provide regulated institutions with helpful guidel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