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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권위의 추락: 이집트 사회에서의 종교지도자
The Decline of Spiritual Authority: Religious Officials in the Egyptian Society
서정민 ( Jeong Min Seo )
UCI I410-ECN-0102-2012-530-002422051

중요한 사회운동세력으로서 이슬람운동의 부상은 국가의 후원을 받는 종교지도자들의 권위를 크게 약화시켰다. 이슬람운동이 소외되고 억압받는 민중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슬람운동의 부상이 어떻게 종교엘리트의 사회적 영향력에 영향을 주고 있는가? 이슬람과격주의 지도자들은 친정부 종교기관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면 어떤 활동과 담론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가? 이런 부정적 평가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이들 질문에 대해 이 논문은 답하고자 한다. 본 논문은 종교 엘리트와 이슬람주의자들 간의 상호관계는 ``경쟁의 과정``으로 분석되어야 한다고 가정한다. 사회의 이념적인 분야에 있어 양측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는 것이다. 친정부 종교기관은 이슬람주의자들과의 이념적 전쟁에서 승리해 이슬람의 해석에 있어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자 한다. 반면 이집트 내에서 실질적 야당으로 간주되는 이슬람주의자들은 친정부 종교기관의 권위를 거부하고 자신들의 이념적 그리고 종교적 노선을 제시하고 있다. 본 논문은 안토니오 그람시의 헤게모니(hegemony) 이론을 이집트의 종교엘리트와 이슬람주의자 간의 경쟁의 과정에 적용하고자 한다. 그람시의 헤게모니와 대(對)헤게모니(counter-hegemony) 분석의 틀은 이집트 내 이념적 주도권 전쟁을 명확히 설명해 준다. 이 분석의 틀을 바탕으로 이 논문은 친정부 종교엘리트에 대한 이집트 대중과 이슬람주의자들의 여론을 분석하였다. 인터뷰를 통해 이집트 여론이 어느 정도 종교엘리트에 대한 반감을 표출하고 있는지를 측정하였다. 이념적 측면에서 이전 정권보다 취약한 후스니 무바라크 정부가 종교엘리트에 의존하였다는 사실이 이슬람주의자들과 여론의 반종교엘리트 감정을 고조시켰다고 본 논문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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