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나 시인은 문학적 언어의 표현수단을 연구하며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내곤 한다. 이렇게 새로 만들어진 요소를 지칭하는 용어가 여러 가지 있는데, 그 중에서 연구가 가장 많이 되어있으며 본 논문에서도 사용되는 '우발적 단어окказионализм'라는 용어가 있다. 임의의 한 작가의 개인 문체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거나 그의 작품의 의도를 알아차릴 수 있게 해준다는 것뿐만 아니라, 일반 언어의 체계에서 새로운 단어가 발생하는 하나의 과정을 보여준다는 것에서 작가의 우발적 단어에 대한 연구는 매우 현실성이 있는 연구라 하겠다. 본 연구에서 다루는 우발적 단어 "выживленец"는 알렉산드르 카바코프가 "Всё поправимо: хроники частной жизни '모든 것은 회복(교정)될 수 있다: 개인의 삶의 기록(사생활사)'"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단어이다. 이 우발적 단어의 특이섬은 영어의 ‘생존자 survivor’에서 기인된 것이라는 것이 다. 그러므로 이 단어는 바르후다로프가 사용한 용어 «'우발적 번역동의어 окказиональный переводческий эквивалент'»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먼저 ‘관습적인 узуальный’과 ‘우발적인окказиональный’, ‘신조어неологизм’와 ‘우발적 단어’의 상관관계에서 이론적인 문제를 살펴보고 우발적 단어 « выживленец »를 의미구조적인 측면에서 분석한다. 이 분석은 의미론적인 측면에서 이루어지며 의미소와 문맥적인 관계를 살피고, 사전적 의미와 조어적인 측면, 기능문법적인 측면에서도 진행한다. 다양한 문맥에서 사용된 동기어들을 분석하며 이 단어를 연구한다. 우발적 단어의 의미구조 연구는 문학작품의 문체적 분석을 배제하고는 진행할 수 없다. 그러므로 본 논문에서는 이 우발적인 단어가 사용된 카바코프의 문학작품의 문체 또한 자세히 살펴본다. 결론부분에서는 연구대상 문학작품 내에서의 본 우발적 단어 « выживленец » 의 생성과 이 단어의 사용에 대한 합목적성에 대해 언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