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의 <올랭피아>는 졸라나 보들레르에 의하여 그 형식적, 기법적 특성들이 열거되었고, 근대성이라는 대명제 아래서 관람자의 태도 변화나 자각이 요청되었다. 졸라는 또한 그 작품의 특성을 예술가의 측면에서 비전의 정확성과 처리의 단순성으로 요약했으며, 예술가적 기질이 탄생시킨 명암 법칙의 섬세한 관계성과 정확한 관찰, 건조하지만 매력적인 우아한 표현에 찬사를 보냈다. 그런가 하면 보들레르는 당대 예술가의 임무를 논하면서 마네처럼 중산층의 취미를 반영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졸라는 형식주의자 노선의 근본 가설로 시각적인 대상의 자율성을 거론하면서 물감의 물질적인 사실성을 강조했다. 반면에 드니는 시각적 자율성, 그리고 물질적 현존성, 희화적 관습과 표현의 자기충족성을 주장했다. 그러한 형식주의 계보는 30년대 이후부터 바를 거쳐 그린버그와 프리드에게서 절정에 이르렀는데, 모더니스트 회화에서 환영주의를 배제하면서 회화의 본질로 회귀하는 것을 그 근본목표로 설정했다. 그것은 형식주의 미학이 구상에서 추상으로의 전이과정에서 하나의 비평방법론으로 제시된 것을 의미한다. 그런가 하면 80년대 이후에는 포스트모던 미술에서도 마네의 작품에 대한 재평가가 시도되고 있다. 그것은 모던 미술이 과거의 전통에서 벗어났던 방법론을 포스트모던 미술이 하나의 방법론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비쳐진다. 결과적으로 모던 미술에서 유래한 형식주의 미학은 미술사를 점진적인 발전으로 용인하는 가운데 포스트모던 미술에서 새롭게 조명되는 전기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