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연구들이 이사진(board of directors)을 대리인이론에서 접근한 반면, 자원의존이론은 이들을 기업에 중요한 서비스와 네트워킹 등 유무형의 자원을 제공하는 원천으로 보았다. 본 연구는 이러한 자원의존이론의 연장선상으로 "외국인 이사"를 자원의 한 종류로 간주하여 해외진출을 하는 제조업에 종사하는 한국기업이 왜 외국인 이사를 임명하는지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본고는 외국인 이사의 임명에 기업연령, 기업규모, 산업성장성, 경쟁압력, 해외매출 비중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을 제시하였다. 데이타는 한국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24개의 기업표본을 구성하였고 이에 대하여 회귀 분석과 푸아송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기업의 연령이 낮을수록, 기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외국인 이사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매출 비중은 부분적으로만 외국이사 선임과 정(+)의 관계를 나타내었다. 반면, 기업의 경쟁압력은 외국인 이사와는 부(-)의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자원이 부족하고 외부 불확실성에 많이 노출된 기업일수록 외국인 이사를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실증 분석함으로써 자원으로써의 외국인 이사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While the board of directors have been examined in the framework of agency theory, resource-dependence theory has regarded them as a valuable set to provide tangible and intangible resources. As an extension to this perspective, this study has approached the foreign directors on the board of director as a type of resource, and have addressed what determines appointment of the foreign directors in the Korean manufacturing firms. Based on the theoretical review and the preceding findings, we have hypothesized that firm age, firm size, industry growth, competitive pressure, and the relative importance of foreign sales affect appointment of the foreign directors. Our dataset includes 1024 Korean public firms listed on the Korean Stock Exchange during 1998-2007. The regression results have suggested that the percentage of the foreign directors in the board of directors increases, as (1) firms are younger, (2) firms are smaller-sized, or partially (3) firms are more dependent on the overseas sales. In addition, the competitive pressure in the business environment decreases the Korean firms` appointment of the foreign directors. The results have demonstrated the existence of the foreign directors as a resource, and have illustrated that this resource tends to be possessed by a certain type of firms, which is, the firms with less experiences or exposed to more environmental uncertain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