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이 20세기 직분이면 예술경영은 21세기 직분이다"는 주장처럼, 공연기획으로 대표되는 예술경영의 역할이 20세기에 접어들어 공연예술계의 보편적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한국표준직업분류에 들어가지 못하는 아직은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직업군은 아니다. 우리나라에 예술경영이라는 말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80년대 후반으로 1990년대 중반에 대학원을 중심으로 예술경영을 가르치는 학교가 늘기 시작하면서 전문적인 영역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춤 공연에서는 아직까지 직업군으로서 공연기획이라 할 만큼의 ``전문적``영역으로서의 제반 여건을 갖추고 있지 않다. 그것은 공연 기획에 따른 전반적인 전문성을 요구하기보다는 ``도움``의 정도에서 공연을 치루는 데 초점이 맞춰져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춤 공연 시장이 확장과 세분화되면서 춤 공연 기획자의 역할과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글은 춤 공연기획자를 직업으로 희망하는 이들을 위해 ``현장 노하우``라 할 수 있는 공연기획 관련 활동을 중심으로 썼다. 따라서 기획과 예술경영의 개념을 파악하고, 예술경영인의 범주와 기획 · 예술경영 업무 분류, 현장에서 요구하는 예술경영인의 조건 등에 초점을 맞췄음을 밝혀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술경영인으로서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남겨진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