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교육은 초·중등교육에 비해 개인의 이익이 크다는 측면에서 지대추구와 관련된다. 즉 소수의 부유한 사람들은 고등교육을 수요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높게 설정해 수요자의 수를 제한하거나 직접적으로 그 공급을 제한할 수 있다. 따라서 고등교육의 정책결정과 관련된 많은 선행연구에서 지대추구를 암묵적으로 가정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고등교육에서 지대추구의 존재여부를 실증적인 방법을 사용해 파악하고자 한다. 만약 고등교육에서 지대추구가 존재했다면, 고등교육에 대한 공공지출 수준이 시계열적인 취학률 변화에 미미한 영향을 미치거나 심지어 음(-)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국가 간 불균형 패널자료를 이용한 실증분석 결과 고등교육의 공공지출이 취학률 변화에 대체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음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됐다. 따라서 본 연구는 고등교육에서 지대추구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보다 명시적이고 실증적인 방법을 사용해 제시했다.

Tertiary education may be related with rent-seeking behaviors of the well-organized rich people. That is, a smaller number of rich people have a much greater influential in spending public resources on tertiary institutions than do large numbers of poor people. Hence, the existing literature concerning with tertiary education implicitly assumed the existence of rent-seeking in the political process. In this paper, an empirical examination is made whether rent-seeking exist in tertiary education. It is anticipated that the impacts of public expenditures on tertiary education on the change of enrollment ratio can be negligible or even negative as long as the rent-seeking exists in tertiary education. Using the unbalanced panel of cross-county data, it is found that public expenditures on tertiary education have negative and significant impacts on the change of enrollment ratio. Therefore, this paper suggests that there exists an explicit and empirical possibility of rent-seeking in tertiary education.